책소개
《경성 탐정 이상》이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거머쥔 후 꼭 4년 만에 그 두 번째 이야기 《경성 탐정 이상 2: 공중여왕의 면류관》이 독자들 곁을 찾아왔다. 3·1운동을 처음으로 세계에 알린 특파원 앨버트 테일러의 신혼집이었던 ‘딜쿠샤’를 모티브로, 경성 시대 서양인의 생활상과 조선인 사이의 반목을 그린 「귀신의 집 샹그릴라」, 덕수궁 중명전에 자리한 외국인 전용 사교클럽 경성구락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룬 「경성구락부의 크리스마스」, 독립운동가이자 조선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을 둘러싼 음모와 호쾌한 액션이 돋보이는 활극 「공중여왕의 면류관」 등 보다 진화된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또한 경성을 혼란에 빠뜨린 사교(邪敎) 백색교의 교주과 이상, 구보 사이의 기묘한 인연은 전보다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주며 4년간의 기다림을 충분히 보상해줄 것이다.
저자소개
연세대학교 졸업,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영상시나리오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시나리오작가협회 산하 작가교육원에서 수학하였다. 2006년 데뷔작 『훈민정음 암살사건』으로 ‘한국 팩션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역사 미스터리에 몰두, 『백제결사단』 『색, 샤라쿠』 『황금보검』 등을 출간하였다. 낭만과 욕망의 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시인 이상과 소설가 구보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경성 탐정 이상』으로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받았으며, 서정 스릴러 『봄날의 바다』와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부문에 선정된 『경성 탐정 이상 2: 공중여왕의 면류관』 『경성 탐정 이상 3: 해섬마을의 불놀이야』 『이웃이 같은 사람들』 『유랑탐정 정약용』 『경성 탐정 이상 4: 마리 앤티크 사교구락부』 『경성여성구락부』 『청년은 탐정도 불안하다』를 연이어 발표하였다. 2020년 『경성 탐정 이상 5: 거울방 환시기』로 경성 탐정 이상 시리즈를 완결했다. 코지 미스터리 『서점 탐정 유동인』이 최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김성호 형사 시리즈 『섬, 짓하다』는 프랑스에서 『샤만의 섬』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현지에서 평론가, 기자, 프랑스 독자들과 스카이프와 줌을 통한 북토크에 참석했다. 2021년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여성 탐정 서사를 썼고, 사랑을 테마로 한 소설집 『러브 앤 크라프트, 풍요실버타운의 사랑』 등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