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네 명의 그림책 전문가가 건네는 책이라는 따뜻한 위로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은 바로 그렇게 오늘 현재, 이 땅을 고군분투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그림책이라는 단순하고 어여쁜 세상, 무해하고 선한 공간에서 잠시 쉬며 힘을 얻으라고 그림책 전문가들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응원이다.
책은 텍스트를 담은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특히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을 뿐만 아니라 때로 텍스트 없이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것도 많다. 이런 특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만든 한 권의 그림책은 그 물성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 자체로 아름다운 예술품이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은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런 그림책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텍스트와 그 의미에 가려진 책이 아닌, 그림책 그 자체의 물성이 갖는 아름다움을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배경이 전제되어야만 아름다운 것처럼 오해 받는, 숱한 책 사진의 양식을 답습하는 것 역시 지양했다.
이 책의 저자들이 다름 아닌 책을 매개로 일상을 살고 있으며, 자신들의 삶의 바탕 위에서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말을 걸고 있으므로, 그 대상이 되는 책 자체에 독자들의 시선을 향하게 하는 것이 맞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이 책에 실린 모든 사진의 주인공은 철저하게 그림책 그 자체이다. 별도의 스튜디오에서 전문 사진작가의 손을 빌어 촬영한 책 속의 책들은 각각의 책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와 만듦새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각도와 앵글로 구현되어 책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최대한 담아냈다. 이로써 독자들은 내용만이 아닌 책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도 새롭게 만나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목차
책을 펴내며 | 오직 당신께, 그림책 한 권을 권합니다
하나, 잊고 지낸 기쁨의 순간을 돌려드립니다
그림책으로 어린 시절을 떠올려봅니다_『난 자전거를 탈 수 있어』 한미화
눈부신 빨강, 감사와 기쁨의 상징_『안나의 빨간 외투』 이상희
침묵의 의미를 떠올리는 생일은 어떨까요_『눈 오는 날의 생일』_김지은
종이책과 마주하는, 그 순간의 기쁨_『심야 이동도서관』_최현미
인생의 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_『비오는 날의 소풍』_최현미
오늘 당장 명랑한 처방전이 필요한 당신께_『워거즐튼무아』_김지은
온몸으로 느끼는 물속 세상의 기쁨_『수영장』_한미화
음악의 기쁨을 누리고 싶은 당신께 드리는 초대장_『백다섯 명의 오케스트라』_이상희
일상의 경이로운 순간을 잊고 계신다면_『날마다 날마다 놀라운 일이 생겨요』_이상희
책을 여는 순간, 마법의 타임 스타트!_팝업북_최현미
당신께도 낡고 오래된 친구가 있나요?_『내 인형이야』_한미화
[그림책, 이렇게 즐기세요 01] 그림책을 본다는 것, 사랑스런 친구들을 만나는 것
둘, 사랑은 숱한 관계 속에서 피어납니다
사랑하지 않았다면 백만 번을 살아도 산 것이 아닙니다_『100만 번 산 고양이』_한미화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는 건 사랑한다는 뜻입니다_『찰리가 온 첫날 밤』_한미화
당신 앞에 아름다운 결혼식이 펼쳐집니다_『토끼의 결혼식』_김지은
“내가 어쩌자고 결혼이란 걸 했을까!”_『개구리 왕자 그 뒷이야기』_한미화
기억의 힘으로 사랑은 언제나 현재진행형_『아모스와 보리스』_최현미
돌고 도는 사랑, 그 질량불변의 법칙_『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_최현미
당신을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_『엄마 마중』_한미화
응원이 필요한 분께 마음 건네기_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_김지은
행복을 마중하러 가세요_『리디아의 정원』_최현미
나만의 색깔을 사랑하는 법_『저마다 제 색깔』_이상희
나를 사랑하는 또다른 방법, 나다운 나를 위하여!_『고슴도치 X』_김지은
[그림책, 이렇게 즐기세요 02] 좋아하는 인형이 많은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셋, 우리가 받은 위로를 당신께도 전하고 싶습니다
눈앞에 닥친 곤경 앞에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_『오늘은 좋은 날』_이상희
당신만의 ‘알도’를 가져보세요_『알도』_최현미
민들레라고 주목받는 벚꽃이 되고 싶지 않았을까요_『민들레는 민들레』_한미화
지금 바로, 생각을 바꾸는 스위치를 켜세요_『밤을 켜는 아이』_김지은
왕처럼 먹고 푹신한 침대에서 쉬세요, 허리가 아플 때까지_『마지막 휴양지』_한미화
날마다 날마다 시간이 모자란다면_『시간 상자』_김지은
그녀가 마지막으로 짠 담요는 황금빛으로 반짝였더랍니다_『소피의 달빛 담요』_김지은
슬픔을 마주 대할 때 누리는 치유와 위로의 시간_『여우 나무』_이상희
당신의 강아지는 천국에서 행복할 거예요_『강아지 천국』_최현미
그림책을 통해 숲과 만나시길, 숲을 통해 휴식을 누리시길_『나무를 그리는 사람』_최현미
흰눈이 우리를 안아주는 밤_『아기 여우와 털장갑』_김지은
[그림책, 이렇게 즐기세요 03] 글과 그림만? 구석구석 감춰진 그림책의 은밀한 이야기
넷, 지금도 우리는 성장하는 중입니다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것, 성장의 시작을 응원합니다_『꼬마 다람쥐 얼』_이상희
부엉이를 보고 싶다는 소망이 없었다면 고통도 없었겠지요_『부엉이와 보름달』_한미화
기다리는 일이 즐거워야만 고래를 만날 수 있습니다_『고래가 보고 싶거든』_한미화
오늘도 생각합니다. ‘할까? 말까? 아니야 할까? 말까?’_『바다가 보고 싶었던 개구리_한미화
겨울을 견딘 작은 배추는 더 이상 작은 배추가 아닙니다_『작은 배추』_김지은
하는 일을 즐긴다면 그 삶에도 꽃이 핍니다, 아주 활짝!_『구룬파 유치원』_이상희
말 안 통하는 동료에게 푸념 대신 책 한 권을!_『사자 사냥꾼 클로이의 끝없는 이야기_한미화
매일매일 즐겁게 살다보면 혹시 알아요? 요정이 도와줄지_『줄넘기 요정』_김지은
우리도 참새처럼 앙거스네를 응원해보면 어때요?_『참새의 빨간 양말』_김지은
손을 내미는 것에서 성장은 시작됩니다_『눈 오는 날』_최현미
나만이 아닌 공동체를 생각합니다_『창밖의 사람들』_김지은
상황별 처방전 그림책이 필요한 순간, 어울리는 책 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