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의 개들
지난 십 년 동안 매번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우리 문단의 걸출한 신예를 배출해온 문학동네작가상이 또 한 명의 우리 시대 ‘작가’를 선보인다. 새로운 십 년의 포문을 연 제11회 수상작 『내 머릿속의 개들』의 작가 이상운은 이미 1997년 등단해 장편소설 세 권과 소설집 한 권을 낸 적 있는 기성작가. “저는 이십대의 기발한 감수성에 의지해서 시작한 사람도 아니고, 일상이나 현실 속에서 사람들을 관찰해서 쓰는 것도 아닙니다”라는 그의 고백이 인상적이다. 주요등장인물은 ‘지금 실업자인 사람’ 존재A와 '조만간 실업자가 될 사람' 존재B. 자, 일단 머릿속에서 잠들어 있는 개들을 흔들어깨울 준비는 되셨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