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상드 동화집』은 조르주 상드가 말년에 ‘노앙의 할머니’가 되어 두 손녀에게 들려주려고 쓴 동화책이다. 상드가 쓴 동화들은 가난하고 무지하며 불우한 소년, 소녀들이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참되고 바른 마음과 사랑, 진정한 자아를 발견해 슬기롭고 지혜로운 내적 성숙을 배우면서 꿈을 이루어가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다.
저자소개
저자 : 조르주 상드
저자 조르주 상드(George Sand, 1804∼1876)는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다. 그녀의 아버지는 폴란드 왕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귀족 출신이고, 어머니는 파리 센 강변의 새 장수 딸로 가난한 서민 출신이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상드는 프랑스 중부의 시골 마을 노앙에 있는 할머니의 정원에서 루소를 좋아하는 고독한 소녀 시절을 보냈다. 18세 때 뒤드방 남작과 결혼했으나 순탄치 못한 생활 속에 이혼하고, 두 아이와 함께 파리에서 문필 생활을 시작한 후 ≪르피가로(Le Figaro)≫에 짧은 글들을 기고하며 남장 여인으로 자유분방한 생활을 했다. 이때부터 여러 문인·예술가들과 친교를 맺었는데, 특히 여섯 살 연하인 시인 뮈세, 음악가 쇼팽과 모성애적인 연애 사건은 당시 상당한 스캔들을 일으켰다. 또한 화가 들라크루아, 소설가 플로베르와 맺은 우정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상드는 이처럼 72년의 생애 동안 우정과 사랑을 나눈 사람들이 2000명이 넘는 신비와 전설의 여인이었으며 ‘정열의 화신’이었고,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의 ‘사랑의 여신’이었다. 희곡과 시, 평론, 수필, 일기, 비망록, 기행문, 서문, 기사 등 180여 편에 달하는 많은 글을 남겼다. 특히 그녀가 남긴 편지들은 모두 26권 분량인데, 이 방대한 규모의 기념비적인 서간집은 세계 문학사에서 서간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결정판 서간집으로는 ≪상드와 플로베르≫(1981), ≪상드와 뮈세≫(1956), ≪상드와 아그리콜 페르디기에≫(1966), ≪상드와 피에르 르루≫(1973), ≪상드와 생트뵈브≫(1897), ≪상드와 마리 도르발≫(1953), ≪상드와 폴린 비아르도≫(1959) 등이 있다.
역자 : 이재희
역자 이재희는 경남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 불어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에서 조르주 상드 연구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프랑스와 유럽의 상드 문학 현장을 여러 차례 답사했고, 노앙에서 개최된 상드와 쇼팽 애호가 모임이나 상드 국제회의에 여러 번 참가했으며, 뉴욕 상드협회 ≪상드 연구≫ 국제 편집인이었고, 프랑스 에시롤, 노앙 상드협회 회원이었다. 현재 파리의 상드협회 회원이며 한국외대 명예교수다. 저서로는 자서전 연구서 ≪조르주 상드, 문학 상상력과 정원≫, 주제 연구서 ≪상드 연구≫(전 3권)가 있고, 상드 번역서로는 ≪편지≫(전 6권), 자전적 애정소설 ≪렐리아≫, 전원소설 ≪마의 늪≫, ≪소녀 파데트≫, ≪사생아 프랑수아≫ 등이 있으며, 그 밖에 ≪쇼팽과 상드≫, ≪상드 전기≫, ≪상드 문학 앨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