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마지막 장편소설 [테레제, 어느 여인의 일대기]. 이 책은 퇴역한 장교의 딸로 사생아 아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불행한 여인 테레제의 생애를 그리고 있다. 전형적인 현대 여성을 상기시키는 ‘테레제’라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름을 가진 여주인공은 삶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는 세기말(fin de siecle) 여성들의 필사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슈니츨러가 살던 시대는 자주적인 여성들에게 그다지 큰 기회가 주어지지 못했고 슈니츨러는 그러한 당시의 사회상을 이 작품에서 그려 내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다양한 사회계층의 파란만장한 삶의 모습을 독자들 앞에 그림처럼 펼쳐 보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아르투어 슈니츨러
저자 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1862~1931)는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에 개봉된 미국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Eyes wide shut)>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 이 영화의 원작이 20세기 오스트리아 문단의 거장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꿈의 노벨레>다. 1897년에 발표된 희곡 ≪윤무(라이겐)≫는 국내 무대에서 여러 차례 공연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빈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슈니츨러는 부친과 마찬가지로 의사가 되었으나 결국 의사 직업을 버리고 소설가와 극작가로 활동하다 생애를 마감한 작가다. 어두운 분위기의 세기말 오스트리아를 세련된 문체로 표현했을 뿐 아니라,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영향으로 인간의 내면을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들을 다수 남겼다. 세기말 빈의 모더니즘 형성에 크게 기여한 대표적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엘제 양≫, ≪카사노바의 귀향≫, ≪꿈의 노벨레≫, ≪윤무≫,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마지막 도박≫, ≪초록 앵무새≫, ≪아나톨≫ 등이 있다.
역자 : 남기철
역자 남기철은 건국대학교 독문과 및 동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으며, 독일 마르부르크(Marburg)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지금은 외국의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다섯 손가락의 행복≫, ≪역사책이 가르쳐주지 않는 제왕들의 사생활≫, ≪크리스티네, 변신에 도취하다≫, ≪이별여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