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30년 타이완에서 일어난 원주민의 반일 투쟁인 우서(霧社) 사건을 모티프로 한 소설이다. 사건은 1~2차에 걸쳐 일어났는데, 사망자가 800여 명에 달했고, 생존자들은 강제 이주되어 감시와 처벌을 받으면서 인구가 크게 감소했다. 기존의 사료는 주로 일본 학자들에 의해 이뤄진 조사와 평가의 결과물이었기 때문에 작가는 우서 사건의 생존자와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당대의 관점에서 사건을 평가하고자 했다.
저자소개
저자 : 우허
저자 : 우허
저자 우허(舞鶴)는 1951년 타이완의 타이난(台南)에서 태어났다. 1969년 타이완 국립청궁대학교 수리학과에 진학한 뒤 중문과로 전과했다. 1975년 타이완사범대학교의 국문연구소에서 수학했다. 1975년 <모란의 가을(牡丹秋)>로 등단한 뒤, <가느다란 한 줄기 향(微細的一線香)>(1978)으로 한창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나, 1979년 늦은 나이로 군대에 입대한 뒤, 제대와 동시에 단수이의 작은 마을로 들어가 1991년까지 은둔 생활을 한다. 대표작으로는 ≪습골(拾骨)≫(1995), ≪시소설(詩小說)≫(1995), ≪아방과 카루스를 생각하며(思索阿邦·?露斯)≫(1997), ≪열일곱살의 바다(十七歲之海)≫(1997), ≪여생(餘生)≫(2000), ≪귀신과 요괴(鬼兒與阿妖)≫(2000), ≪비애(悲傷)≫(2001), ≪우허 단수이(舞鶴淡水)≫(2002)가 있다. 주요 수상 내역으로는 1974년 청궁봉황수문학상(<모란의 가을>), 1992년 우줘류문학상(<탈영병 둘째형(逃兵二哥)>), 1995년 라이허문학상(≪비애≫), 2000년 타이베이문학상(≪여생≫) 등이 있다. 2010년에는 ≪여생≫의 불어판이 프랑스에서 출판되기도 했다.
역자 : 문희정
역자 문희정은 타이완 국립정치대학(國立政治大學) 타이완문학연구소에서 수학했으며,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전공 분야는 중국 현대문학이며, 현재 부산대학교 현대중국문화연구실에서 활동하며 타이완과 홍콩 문학에 대한 연구와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활동으로는 공동 논문 <韓國的臺灣文學作品?譯情況―以2000年之後爲中心>(김혜준·문희정, ≪東華漢學≫, 2014), 서평 <근대문명과 식민, 타이완 근대문학의 재구성?≪타이완의 근대문학≫>(≪아시아≫ 통권 30호, 2013), 번역 <파이프의 숲>(≪아시아≫ 통권 35호, 2014), <노스포인트의 불빛과 홍콩문학의 기억>(≪아시아≫ 통권 35호, 2014) 등이 있으며, 역서로 ≪시바오 이야기≫, ≪회오리 바람 1, 2≫, ≪침몰하는 섬 1, 2≫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