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식당으로 오세요
갓 끓인 핫초콜릿처럼 따뜻한 기적이 일어나는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제3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소원을 이뤄주는 음식을 파는 마녀식당과 영혼을 팔아서라도 다른 삶을 살고 싶은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우리의 현실에 단단히 발붙인 한국형 판타지라는 찬사를 받으며 제3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이 시대가 처한 절망적인 현실을 담아 그려낸 동네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마녀식당’과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마녀식당을 찾는, 더는 뒤로 물러설 수 없는 형편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 어떤 마법보다 기적 같은 감동을 선물한다.
오래 사귄 애인에게 단번에 차이고 연이어 회사에서도 오지로 발령 받은 청승맞은 비운의 여인, 진. 엄마의 꼬드김에 전 재산 다 털어 식당을 인수하지만 이마저도 사기를 당해 속전속결로 망해버린 그때 마녀가 찾아왔다. 세상에나 명함도 있다. 소원을 이뤄주는 음식을 만들어준다나 뭐라나. 밑져야 본전이지 싶어 소원을 빌고 마녀가 만든 음식을 먹은 진은 놀라운 체험을 하고는 마녀와 동업을 시작한다. 식당 문을 열자마자 진은 마녀에게 노예처럼 부림을 당하지만, 웬걸 진짜 장사가 된다! 그 후 온갖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나타나 음식을 주문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