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이브닝, 펭귄
열세 살, 숨어 있던 그놈 '펭귄'이 깨어났다!
제6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하며 진중하면서도 균형 잡힌 문제의식으로 현실세계를 진단하고 이를 재기발랄한 이야기로 재창조해내는 귀한 재주를 가진 신예라는 평을 받은 작가 김학찬의 장편소설 『굿 이브닝, 펭귄』. 조금은 자극적일 수 있는 페니스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야기로, 남자의 성기에 ‘펭귄’이라는 캐릭터를 부여하는 기발한 발상, 발랄하고 위트 있는 문장과 함께 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추억을 그리고 있다.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펭귄의 탄생과 성장을 이야기하며 입시 경쟁, 학자금 대출, 최저시급 아르바이트, 비정규직까지 90년대 중후반 학창시절을 보낸 고개 숙인 청춘들의 사연을 통해 오늘을 살고 있는 청춘들의 불안과 두려움, 고민들을 떠오르게 하고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