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사랑스러운(전2권)(완결)
“내 앞에서 죄송합니다. 하지 말라고.”
어느 순간부터 묘하게 심장이 빨리 뛰는 게 느껴진다. 흘깃 강은이 아버님을 바라보자 되게 멋없게 소시지를 오물거리면서 말하는데도 귀여워 보이는 건 내 눈이 미친 건가? 드디어 이사랑이 돌아버린 거야? 왜 이래. 내 눈아! 이러다가 마음 다 퍼주고 까이면 어쩌려고 이러냐고! 쪽팔리게 그런 짓하지 말자고 그렇게 다짐했잖아. 정신 차려. 이사랑.
“한번만 죄송합니다. 또 그거 쓰면.”
멈춰. 심장아! 이성을 찾으라고! 원래 이렇게 허구헛날 빨리 뛰던 애 아니잖아. 제발 진정 좀 하라고!
“확 잡아먹어버린다.”
하, 진짜 미치겠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