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왜 자유롭지 못할까? 장자는 ‘의존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은 물질에 연연하고, 감정에 휘둘리고, 지식과 예술에 기대어 살아간다. 장자는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선 모든 상대적인 기준을 넘어 무위(無爲)의 경지에 올라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선과 악, 삶과 죽음, 쓸모와 쓸모없음을 초월한 단계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현실’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다.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사랑하는 연인과 다투고 화해하게 되며, 문화를 향유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장자 역시 이를 간과하지 않았기에 우화의 형식으로 현실 세계의 다양한 문제와 처세술에 대해 논했던 것이다. 외부에 의존해서는 참된 자유와 역경을 이겨내는 힘을 얻을 수 없다. 무한 경쟁 사회에서 어디에도 휘둘리지 않고 나다운 나로 살아가기 위한 ‘장자의 지혜’를 지금 만나 보자.
저자소개
저자 : 장자
저자 : 장자 (원저)
원저자 장자(莊子) 는 장자 철학은 ‘자유의 철학’이다. 장자는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가 ‘부자유不自由’라고 보았다. 그리고 그 원인이 우리가 ‘의존’하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장자는 인간이란 자연의 운행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혼돈과도 같은 자연과 같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가치 없는 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판단치 말고, 무한을 유한으로 그리지 않고, 어떤 대상을 욕구하거나 사유하지 않았을 때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보았다.
노자老子의 사상을 이어받아 도가사상道家思想을 대성시킨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정확한 생몰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기원전 369년 즈음 태어나 기원전 300~280년 사이에 죽은 것으로 보인다. 장자가 저술한 최초의 《장자》가 어떤 모양이었는지 답을 아는 이는 없다. 오늘날 우리에게 알려진 《장자》는 진나라 곽상郭象이 정리한 것으로 총 3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 뤄룽즈
저자 뤄룽즈(羅龍治) 는 국립타이완대학교 역사연구소歷史硏究所에서 문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국립타이완과학기술대학교國立臺灣科技大學에서 부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진사과와 당나라 시대의 문학사회進士科與唐代的文學社會》, 《당나라 시대의 후비와 외척唐代的后妃與外戚》, 《물처럼 흐르는 정감似水情懷》, 《광표영웅의 비극狂?英雄的悲劇》, 《역사의 약서歷史的藥鋤》, 《운수지록雲水之緣》, 《자줏 빛 꿈紫色的夢》등 다수가 있다. 장자 원문을 가장 충실히 살린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왕숙민王叔岷의 《장자교석莊子校釋》을 비롯해 곽경번郭慶藩의 《장자집석莊子集釋》, 왕선겸王先謙의 《장자집해莊子集解》 등을 토대로 장자의 메시지를 가장 쉽고 명쾌하게 담은 우화들을 선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역자 : 정유희
역자 정유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중국어교육학을 전공했다. 방송국 토크쇼와 인터뷰 번역, 방송자막 번역 활동을 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맥을 잡아주는 세계사》, 《유대인 유치원에서 배운 것들》, 《장자, 지혜롭게 경영하라》, 《역사가 기억하는 유럽의 변화》, 《자화상전》, 《직원을 움직이는 따뜻한 말 한마디》, 《맛, 예술로 버무리다》, 《미학 산책》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