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대 그리스 로마부터 현대까지
가짜 그림으로 미술사를 꿰뚫다!
커튼 뒤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위작 이야기
“서양미술, 원작의 그림자에서 싹트다!”
위작은 과연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을 비롯해 여전히 진행 중인 위작 이슈들. 원작 화가는 왜 자기 그림을 알아보지 못할까. 그리고 왜 우리는 가짜 그림으로 미술사를 이해해야 할까.
《위작의 미술사》는 미술사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때로는 관점을 바꿔 안 되는 일부터 바라보는 것이 전체적인 내용을 조금 더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금까지 일어난 위작 사건들을 소개하며 그리스부터 현대까지의 서양미술사를 위작을 통해 바라본다. 원작과 똑같이, 혹은 원작보다 더 원작같이 그리기 위해 사용한 기법을 통해 미술사조별 특징을 알아보고, 미술과 위작이 우리 일상에 끼친 영향도 재미있게 풀어본다. 순수미술과 미술사를 전공한 서양화가이자 매일 3,000명이 넘는 방문자가 찾아오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서양미술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특유의 위트로 위작을 통해 ‘서양미술사’를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저자 : 최연욱
저자 최연욱은 미국 마셜대학에서 순수미술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미술사를 부전공하며 〈동양미술의 성모 마리아의 도상학적 분석〉(2002)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졸업 후 3년간 그래픽디자이너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전업화가로 전향했다.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강원도지회 사무국장, 강원레지던스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전시회와 공모전에 수차례 입상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다음 카페 ‘우리 미술관 갈까’를 운영하면서 매월 한두 번씩 미술 초보자들과 전시 탐방 모임을 가졌고, 이는 미술·전시 분야에서 가장 큰 모임이 됐다. 2007년부터는 전 세계 30여 개국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직접 다니며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추천할 만한 국내외 미술관과 박물관 130여 곳을 선정, 블로그에 ‘미술관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유럽 각지로 여행하며 빈센트 반 고흐의 발자취를 찾아다녔고, 우키요에 거장 카츠시카 호쿠사이의 후카쿠 36경을 답사하는 등 ‘미술 속 숨은 이야기 찾기’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저서로는 《비밀의 미술관》, 《반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32가지》가 있다.
목차
Part 1 위작, 왜 불법인가?
01 위작, 모작, 대작의 차이
02 르네상스 거장의 예수 수의 위작 사건
03 자상한 아빠 존 미얏, 그는 왜 위작을 그렸을까?
Part 2 태초에 원작은 없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미술
01 고대 여인이 입은 속옷의 정체
02 그리스를 위작하면서 시작된 로마 미술
03 그리스 조각과 로마 조각을 쉽게 구분하는 방법
Part 3 희귀한 명품, 중세미술
01 미국 미술관들의 ‘명품 중세 조각’ 사랑
02 위작 미술계의 이름 없는 거장, 스페니시 포저
Part 4 천재들의 세상, 르네상스 미술
01 벌레 먹은 자국까지 위조하다!
02 위작 덕에 부활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03 미켈란젤로도 피할 수 없었던 위작의 유혹
04 〈라오콘 군상〉, 돈이 필요했던 미켈란젤로의 위작일까?
05 페테르 브뤼헐의 아들, 아버지 그림을 복사하다!
Part 5 위작도 빛나는 바로크 미술
01 나치도 속았다!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위작, 한 반 메이헤런
02 500년 전 종이 때문에 들통 난 위작 화가 에릭 헵본
Part 6 절대 낭만적이지 않은 낭만주의
01 미술관도 속인 19세기 스페인 화가
02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 2층 벽화, 누가 그렸을까?
Part 7 늦게 큰 빛을 본 인상주의
01 1,200만 달러 빈센트 반 고흐 〈해바라기〉 위작 의혹
02 은행도 투자한 빈센트 반 고흐 위작 197
03 복수심에 위작을 결심하다! 203
Part 8 짧은 시간, 너무도 많은 근대미술
01 아내를 위해 새로운 미술사조를 만들어내다
02 어느 작품이 앙리 마티스의 원작일까?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현대미술관 사건
03 위작 천국, 파블로 피카소
04 현대미술은 거품인가? 작품인가?
05 위작으로만 13조 원을 번 전설의 엘미르 드 호리
Part 9 여전히 진행 중, 현대미술
01 하루아침에 문 닫은 165년 전통의 뉴욕 뇌들러 갤러리
02 원작보다 더 비싼 위작을 그린 벨트라키 부부
03 같은 작품을 여러 개 찍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