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내가 세상을 떠나기 까지, 함께 보낸 60년의 추억을 그려낸 책.
13억을 울린 특별한 일러스트 에세이『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 저자 핑루 할아버지는 95세라는 나이가 되기까지 항일 전쟁, 공산 정권 수립, 문화 대혁명 같은 커다란 일들을 겪으며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아왔지만 정작 그가 꼽는 일생일대의 사건은 사랑하는 아내 메이탕과 만난 일이다. 26세 때 집안끼리 한 약속으로 결혼하여 이후 2008년 아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둘은 60년의 시간을 함께했다.
평생에 걸친 연애 일기를 200여 컷의 따뜻한 수채화로 담아낸 이 책은 아내와 사별 후 핑루 할아버지가 두 사람의 어린 시절부터 연애와 결혼, 이별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빠짐없이 자신만의 그림과 글로 기록했던 내용을 엮은 것이다. 핑루 할아버지는 한 번도 정식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그의 그림에는 인생의 기쁨이 진실하게 담겨 있기에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과 큰 위로를 준다.
저자소개
저자 : 라오 핑루
저자 라오 핑루는 ‘라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95세의 라오 핑루. 명망 높은 학자 집안이자 관료 집안에서 태어난 핑루 할아버지는 1946년 집안끼리의 약속으로 아내인 메이탕을 만났고, 이후 2008년 메이탕이 세상을 떠나 사별할 때까지 60년을 함께했다. 공산 정권 수립 후 핑루 할아버지는 과거 국민당 군대에서 복무한 이력 때문에 노동 개조를 받느라 가족들과 22년 동안 떨어져 살기도 했지만, 그때도 아내와 애틋한 편지를 주고받으며 부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핑루 할아버지는 ‘그 시절, 고달프고 비가 새고 바람이 불어도 사랑하는 아내 메이탕과 유머를 가지고 운치 있게 살았다’고 회상한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핑루 할아버지는 두 사람의 추억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남겼다. 그렇게 만들어진 18권의 화첩은 한 권의 책 《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로 출간되었다. 지금도 핑루 할아버지는 어디를 가더라도 꼭 아내의 반지를 가지고 다닌다. 자신이 보는 것을 아내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메이탕의 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고양이와 함께 조용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역자 : 남혜선
역자 남혜선은 책과 나 홀로 여행, 식물과 맛있는 음식, 양조위를 좋아한다. 기존에 한국에 소개되었던 중국어권 도서들의 한계를 넘어 의미는 물론 재미와 대중성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중국 도서들을 지속적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해나갈 생각이다.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 『버려진 개들의 언덕』, 『동물원 기행』, 『일본 가정식 도시락』, 『달팽이가 사랑할 때』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