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위대하고 위험한 약이야기』는 약을 소재로 썼지만 죽음과 질병을 막으려는 간절한 바람이 미신에서 과학으로 진화해온 이야기이기도 하다. 수천 년 전에 미신으로 여겼던 것이 현대에 와서 과학으로 입증되기도 하고, 21세기에 등장해 과학이라고 여겼던 것이 거짓으로 밝혀지기도 한다. 우리가 믿는 사실이 언제든 틀릴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질병의 고통을 없애고 더욱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인류의 열망과 과학을 향한 끝없는 호기심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서문〉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정진호
저자 : 정진호
저자 정진호는 독성학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제약학을 전공했고, 생명약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독성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국립보건원(NIH) 방문연구원을 지냈다. 지난 30여 년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학생을 가르치며 약, 식품, 대기, 물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인체 독성과 유해화학물질의 안전성을 연구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장, 서울대학교 환경안전원장, 한국독성학회 회장,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회장, 아시아 독성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국무총리실 식품안전정책위원회 심의위원,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의약학부 학부장을 맡고 있다.
의약품, 비타민, 중금속, 은 나노물질 등의 인체 효능과 안전성에 관한 연구로 〈약리학 및 실험치료학 저널JPET〉, 〈톡시콜로지컬 사이언스Toxicological Sciences〉와 같은 독성학 분야 메이저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2008년에는 중금속 비소에 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학자로 유일하게 〈케미컬 리서치 인 톡시콜로지The Chemical Research in Toxicology〉가 꼽은 ‘지난 20년간 독성학 연구에 주요 공헌을 한 300인’에 선정, 특집호 표지를 장식했다. 2013년 세계독성학(ICT) 학술대회에서 다이크만 상(Deichmann Lecture Award)을 받아 수상 기조강연을 했다. 2017년에는 일본독성학회(JSOT) 학술행사에 초청받아 개막식 기조강연을 했다. 이 강연에서 “지난 15년간 비소의 인체 유해성 연구”를 주제로 국내 먹는 물의 비소 노출 현황과 비소가 심혈관 질환과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비소의 독성과 그 심각성을 알렸다.
목차
서문: 삶에 대한 열망과 호기심이 빚어낸 과학
1부 약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 플라시보 효과, 믿음은 이렇게 약이 된다
● 비타민, 노벨상이 가장 사랑한 주제
● 우울증 약은 위험하지 않을까
● 설사를 낫게 하는 가장 과학적인 민간요법
● 술 깨는 약, 과학이 풀지 못한 숙제
2부 약은 어떻게 독이 되는가
● 약과 독의 두 얼굴
● 탈리도마이드가 죽인 아이들
●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이렇게 끝내면 안 되는 이유
● 아편, 고마운 진통제이자 마약
● 디톡스 제품보다 우리 몸의 방어 엔진
3부 인류를 살린 위대한 약의 탄생
● 외과 수술의 혁신적 진보를 가져온 마취제
● 백신, 시대의 용기가 빚어낸 결실
● 간단한 방법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한 소독제
● 질병의 원인을 밝힌 세균론과 항생제 발견
● 아스피린, 흥망성쇠의 역사
● 말라리아와의 끝없는 전쟁
● 비아그라, 남성만을 위한 해피 드러그
4부 무병장수를 향한 끝없는 욕망
● 만병통치약, 영원한 거짓말은 없다
● 슈퍼푸드,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약
● 인간의 평균수명은 몇 살까지 늘어날까
● 인공지능이 의사와 약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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