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권력의 핵심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온 실화를 담은 국정원 연대기!
20년 탐사취재기를 총망라한 르포타주 『시크릿파일 국정원』. 국정원 전문가로 여러 특종을 보도하며 ‘한국기자상’을 받은 바 있는 김당 기자가 국가 Ⅱ·Ⅲ급 비밀을 통해 국정원의 조직·예산·공작의 특징을 분석한 이 책은 불법공작으로 얼룩진 국정원의 역사와 진보정권의 개혁 드라이브, 그리고 그 처절한 실패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국정원 운용을 담은 르포타주다.
국정원 역사 50년 동안, 0·26사건에서 제1차 남북정상회담까지 음지에서 활약한 국정원의 역사를 균형 있게 살펴보는 이 책은 저자가 지난 20년 동안 국정원 요원을 비롯해 차장, 부장, 원장 등 고위 간부와 국정원 전문가들의 증언을 모아 엮은 것으로 권력의 핵심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온 실화를 담은 국정원 연대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무조건 국정원을 매도하는 것은 아니다. 국정원이 국가 안보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한 일들 역시 자세히 소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진적인 개혁도 무게 있게 다룬다. 다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 정권안보에 복무하는 과거로 회귀했으며 이에 따라 첩보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되고 국가 안보에 공백이 생겼기에, 다시 한 번 국정원의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당
저자 김당은 ‘팩트’(fact)의 위대한 힘을 믿는 기자다.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가 ‘남산 시대’를 마감하고 ‘내곡동 시대’를 연 1995년부터 “국가정보기관은 정권이 아닌 시민에게 봉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국정원의 폐쇄적인 조직 운영과 정보 독점의 폐해와 불법 행위를 추적해왔다.
1997년 15대 대통령선거를 전후해 ‘안기부 북풍공작 추적보도’, ‘최초 공개 안기부 조직표’ 같은 특종으로 대선 정국을 뒤흔들었으며, 이듬해 시사주간지 기자로는 처음으로 한국기자협회의 ‘한국기자상(취재보도 부문)’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현대그룹이 국정원의 환전 및 편의제공하에 5억 달러를 불법 대북송금한 사실을 특종 보도한 데 이어, 박지원 전 문광부 장관의 현대비자금 150억 원 수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탐사보도하여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20여 년 동안 용공 및 간첩 조작·조직 비리·정치공작 등 국가 안보와 민주주의에 반하는 국정원의 불법행위를 고발해온 한편, ‘국회 529호 사건’이나 ‘김기삼의 국정원 비판’ 등 국정원이 정치권과 전직 직원의 부당한 비판에 직면할 때는 국정원의 편에 서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했다.
1987년 월간 《샘이깊은물》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시사저널》과 《동아일보》 ‘신동아’ 팀에서 주로 사회·국방·통일외교·안보분야 기사를 썼다. 2002년부터 《오마이뉴스》 정치데스크를 맡아 대선 취재를 지휘했으며 편집국장, 편집주간 겸 부사장을 역임했다. 국정원과 관련해서는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펴낸 《국가정보론》의 ‘한국의 국가정보기관’ 편을 저술했으며, 그밖의 저서와 논문으로 《한국의 보수와 대화하다》(공저)와 《북한 거주 일본군위안부 실태와 특성》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 · 국정원을 향한 시대의 요청
프롤로그 · 역사의 방아쇠를 자처한 자들에 대하여
제1장 국정원 시계는 어디쯤 와 있는가
국민의 눈에 비친 정보기관
원세훈과 권영해, 여론 조작 공작으로 똑같이 구속당해
북풍공작 송봉선 단장, “권영해 부장은 웃기는 사람”
권영해의 ‘귀향 구전홍보단’과 원세훈의 ‘사이버 구전홍보단’
[체크포인트] 중앙정보부-안기부 부훈(部訓)과 국정원 원훈(院訓)
국정원의 이상은 CIA, 현실은 KGB
CIA의 태동과 정보기관 권력에 대한 안전장치
한국판 KGB를 만들어낸 김종필
[체크포인트] 국정원에서 소각된 《김대중 X-파일》 1,000부와 어버이연합 ‘관제데모 용역비’
5억 원
이스라엘 모사드 ‘작지만 강한 조직’
단 한 명의 스파이가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다
이스라엘의 국방 전략과 한국군 전력 증강 사업
이스라엘에 주목한 청년 장교 3인, 국정원장에 오르다
가장 비정치적인 국정원장 임동원의 대업
정보기관공작을 법으로 심판한 노무현의 오판
“길은 모사드에 있다” 이병호 원장의 의지와 회의론
CIA냐 모사드냐, 갈림길의 국정원
‘적’을 잃은 CIA의 혹독한 겨울
CIA의 네 가지 톱니바퀴 NCS, DI, DS&T, DS
9·11테러와 21세기형 테러에 대한 대책
전 세계 감청·도청과 빈 라덴 사살
SNS시대 낯선 안보환경과 디지털혁신국 신설
CIA는 왜 유독 북한 정보에 장님일까
CIA 분석관들이 임동원에게 “고맙습니다”를 연발한 까닭
[체크포인트] CIA 연평균 3~4명 순직, 국정원 순직자는 얼마나 될까
제2장 국정원의 태동과 역사
한국 정보기관의 태동
고종의 비밀정보기구 ‘제국익문사(帝國益聞社)’
일본 침략에 대비한 제국익문사의 활동
육군본부 정보국: 근대적 정보·보안체계의 기원
국정원의 모태가 된 육군 정보국
중앙정보부 창설: 배경은 KGB, 편제는 CIA
겉만 미제일 뿐 사람은 일제였던 KCIA
왜 역대 수장은 대부분 군인 출신이었는가
[체크포인트] 한국전쟁: 북한 스파이 의혹과 CIA의 치명적 정보실패
무소불위, 절대권력의 안기부가 등장하다
남북 특사의 비밀 방문과 전두환의 정상회담 무산
부천서 성고문·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해법은 관계기관대책회의에서
호텔 안가에서 이루어진 국정개입
노태우 5년, 안기부장들은 왜 파리 목숨이었나
외화내빈으로 막을 내린 개혁, 김영삼의 안기부
국정원 개혁① 김대중: 조직 개혁과 남북 정상회담 성공
마지막 안기부장 이종찬의 고통스런 조직 개혁
국정원 개혁의 선봉 임동원 원장과 신건 원장
김대중의 국정원은 한반도 피스메이커였다
국정원 개혁② 노무현: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정보기관의 ‘고해성사’와 《국정원 비전 2005》
노무현의 국정원 대수술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
노무현의 국정원 제자리 찾기가 실패로 끝난 원인
왜 김만복은 사상 처음으로 자기 조직에 고발당한 수장이 되었나
아프간 인질 ‘몸값’과 2차 남북 정상회담 ‘행사비용’
처음 공개하는 ‘노무현의 마지막 인터뷰’ 속 ‘몸값’
아프가니스탄 인질의 몸값은 “2,000만 달러로 보고했다”
김만복, ‘남북 정상회담 행사비용’ 1,000만 달러 제공 의혹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이 이명박 ‘당선자’에게 넘겨지다
[체크포인트]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의 국정원 길들이기 3인 3색
국정원의 회귀① 이명박: 국정원 사병화와 댓글부대
원세훈 4년, 조직은 망가지고 임무라고는 댓글 공작
원장님의 지시·강조 사항 “종북좌파 척결”
원세훈의 〈박원순 시장 제압 문건〉
보수단체 뒤에 숨어서 박원순 시장을 저격하다
전경련-어버이연합-극우세력의 보수 3각 커넥션과 국정원
국정원의 회귀② 박근혜: 노무현 NLL 대화록과 간첩 조작 사건
남북 정상회담록 공개한 남재준의 ‘이념 전쟁’
‘NLL 포기’는 노 대통령이 했을까, 김정일 위원장이 했을까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과 국정원의 패배
제3장 국정원의 맨파워와 인력 관리: 이상은 007, 현실은 7급 공무원
‘정치권 줄대기’와 ‘선거 개입’으로 망가지는 국정원
여야에 양다리를 걸친 이건모와 정치권 줄대기
김대중 정부는 브레이크 없는 호남선 인사 열차였는가
진보정권과 국정원 간부들의 영남·호남 비율
노무현 정부 국정원의 영호남 지역 할당 맞추기
김기삼의 국정원 왜곡과 ‘남촌 사건’의 전말
국정원을 반역자로 내몬 김기삼의 망상들
국가 안보 해치는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팩트 체크’
《시사저널》 에 난 조직표 보고서 우리 조직을 알았다
임동원 국정원장은 왜 간첩으로 몰렸나
햇볕정책 때문에 국정원이 망가졌다는 엉터리 논리
임동원의 계면공략(界面攻略) 심리전
대북송금은 ‘인가 받은 국가공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