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돈과 행복의 철학을 좀 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고백》, 《악인》, 《기생수》, 《전차남》 등의 영화 프로듀서이자 기획자로 유명한 가와무라 겐키의 소설 『억남』.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이 시대를 표상하는 지표를 찾기 위한 뚝심과 돈과 행복에 대해 철학하는 방식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했던 내용들이 담긴 작품이다. 3년 동안 120명이 넘는 억만장자를 취재하고 실제로 억만장자 세미나에 다니며 돈에 대해 조사하고 궁리해 온 내용을 담은 이 소설이 자본의 벽에 막히고 인터넷 세상에서 헤매면서 뭔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뜨거운 기운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생의 빚을 떠안고 가족과 별거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도서관 사서 가즈오.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노부인이 추첨권을 건네준 덕분에 3억 엔(약 33억 원)의 복권이 당첨되는 행운을 누린다. ‘억’ 소리 날 정도로 엄청난 금액에 놀란 가즈오는 기뻐하지도 못하고 불안에 휩싸여 고민하던 중 대학 시절에 항상 어울려 다니던 친구 쓰쿠모를 떠올린다. 어수룩하게만 보이던 쓰쿠모는 ‘돈과 행복의 정답’을 찾겠다고 말하던 친구로, 대학을 졸업한 뒤 IT기업을 일궈내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었다.
15년 만에 쓰쿠모를 찾아간 가즈오는 쓰쿠모에게 돈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느냐며, 당첨금 3억 엔을 숫자로만 보지 말고 모조리 현금으로 찾아 돈의 실체를 제대로 느껴보라는 조언을 듣는다. 돈을 찾고 기쁨에 취해 밤새 파티를 벌인 다음날 아침, 쓰쿠모는 거액의 복권 당첨금을 들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가즈오는 잃어버린 3억 엔의 돈을 찾기 위해 그간 쓰쿠모의 행적을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가즈오는 이 과정에서 쓰쿠모와 관련한 세 명의 부자를 만나며 돈과 행복의 숨겨진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가와무라 겐키
저자 가와무라 겐키는 1979년생, 조치대학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도호(東?)영화사에 입사하여 2005년 26세의 나이에 영화 <전차남>을 기획 프로듀싱했다. 이 영화는 흥행 수입 37억 엔의 어마어마한 성공을 기록하며 ‘전차남 현상’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고백] [악인]의 영화로 흥행은 물론 국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모테키] [늑대아이 아메와 유키] [기생수] 등 최고의 화제작을 줄줄이 기획 제작했다.
2010년에 미국 지의 ‘Next Generation Asia’에 선정되고, 2011년에는 뛰어난 영화 제작자에게 수여하는 ‘후지모토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다. 2012년 첫 소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은 Line연재소설이라는 세계 최초의 형태로 발표하여 ‘서점대상’ 후보작에 노미네이트, 130만 부를 돌파하였고, 2016년 영화로 공개되었다. 2013년에 아트 디렉터 사노 겐지로와 공저하여 출간한 그림책 《티니, 풍선 개 이야기》는 NHK에서 애니메이션화되었다.
그 밖의 저서로는 2014년 일러스트레이터 마시코 유키와 공저한 그림책 《무무》, 일본 문화계의 거장 12인(영화감독 야마다 요지,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등)과의 대담을 수록한 《내 인생의 업(業)》 등이 있다.
역자 : 양윤옥
역자 양윤옥은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번역으로 2005년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적인 번역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여자 없는 남자들》,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호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칼에 지다》,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마스다 미리의 《5년 전에 잊어버린 것》, 오카자키 다쿠마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