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장과 직원이 함께 키워가는 회사의 성공 비결!
일본의 기업 문화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일본의 한 중소기업, ‘랭크업’이라는 화장품 회사의 더 적게 일하면서도 더 많이 버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 광고 영업으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 되었지만 매일 지속되는 야근과 입사와 퇴사가 반복되는 사풍에 질린 저자는 ‘야근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랭크업이라는 회사를 창업했고, ‘근로시간 단축’이 노사 양측의 제로섬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근로시간 단축과 생산성 상승을 동시에 이루는 비법, 그리하여 노측과 사측 양쪽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특단의 조치 같은 건 없는 걸까? 저자는 야근하지 않아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3가지 비결과 7가지 업무 혁신 제도를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데 그중 가장 핵심은 ‘내가 정말 갖고 싶은 물건만 만들고 팔자’이다. 셀링포인트가 분명한 제품은 고객들이 먼저 알아보고 반복 구매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오랜 시간 동안 일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이다. 그래서 이 회사에서는 차별성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해 생각하는 인재, 도전하는 인재를 장려한다.
근무시간이 짧기 때문에 최대한 압축해서 일하기 위해 회의 시간은 30분으로 제한하고, 회의를 위한 엑셀, 파워포인트 작업은 일체 금지하고 공유를 위한 사내 이메일에는 ‘수고하셨습니다’와 같은 의례적인 문구는 생략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 말을 쓸 시간조차 아깝기 때문이다. ‘사장인 내가 직원들을 먹여 살린다’가 아니라 ‘직원들이 회사를 먹여 살린다’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직원들 스스로가 일에 재미를 느끼고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이라 여길 수 있도록 업무 혁신 제도를 도입한 저자의 이야기는 경영자와 노동자 모두에게 ‘일하는 철학’과 ‘일하는 방식’에 대해 큰 방향을 제시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이와사키 유미코
저자 : 이와사키 유미코
저자 이와사키 유미코는 이직률 100%, 야근은 필수인 블랙기업의 간부에서 5시에 퇴근하는데 10년 연속 매출이 오르는 화이트기업의 대표가 된 이와사키 유미코. 그녀는 대학 졸업 후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의 해외여행 파트에서 일했다. 이후 광고기획사로 자리를 옮긴 그녀는 신규 개척 영업으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영업본부장으로 승진, 20명의 영업자들과 함께 7년 동안 20억 엔까지 매출을 성장시키는 주역이 된다. 열정과 승부욕, 끝까지 해내는 근성으로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 된 것이다.
그러나 매일 지속되는 야근, 입사와 퇴사가 반복되는 사풍에 지친 그녀는 ‘야근하지 않는 회사’를 만들 순 없을까 고민하다가 서른일곱 살에 자신의 회사인 랭크업을 창업하기에 이른다. 오리지널 브랜드인 ‘마나라 화장품’의 ‘핫 클렌징 겔’이라는 히트 상품으로 승승장구하면서도 야근 없는 회사, 출산율이 50%가 넘는 회사, 직원 복지가 좋은 회사, 불평이나 험담이 없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그녀는 10년 안에 그 꿈을 이루었다. 현재 직원 수 43명에 1년 매출액은 75억 엔(2015년 9월 기준). 거의 모든 직원이 5시에 퇴근하면서도 10년 연속 매출이 계속 오르는 화제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주식회사 랭크업은 구글 다음으로 일하기 좋은 회사(2013년 기업 서베이 ‘Great place to Work’),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부문 1위, 육아 간호휴직 제도 부문 1위 기업(2013년 도쿄도 선정)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의 기업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역자 : 김해용
역자 김해용은 제법 오랜 시간 회사 생활을 해봐서, 넥타이를 매는 의미가, 칼같이 다려 입는 양복이 그저 칼이라는 무기의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되 그래도 역시 좀처럼 적응하기 힘든 나머지 프리랜서 번역가의 길을 선택했다. 이 책을 번역하며 야근 없는, 행복한 회사 생활이란 것이 정말 가능한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지금도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있을지 모를 편집자들의 노고에 마음이 아팠다. 그들의 수고로 그간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무의식을 지배하는 사람 무의식에 지배당하는 사람』 등의 자기계발서와 『버라이어티』, 『나오미와 가나코』, 『방해자』, 『퍼펙트 블루』 등의 소설 등을 번역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