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람들이 그녀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제니 블랙허스트의 첫 번째 소설 『나는 어떻게 너를 잃었는가』.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에서 스릴러 신예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저자의 이 소설은 400쪽이 넘는 분량이나 이야기의 치밀함과 속도감, 흡인력 등으로 신인 작가의 데뷔작이라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탁월하는 평을 들었다.
이 소설은 수전 웹스터라는 여성의 서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생후 12주 된 아들을 죽인 수전 웹스터는 치료 감호소에서 3년을 보낸 뒤 거주지와 이름까지 바꾸고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 어느 날 그녀는 현관 매트 아래에서 자신의 옛 이름이 쓰인 봉투를 발견한다. 우체국 소인도 없이 일요일에 배달된 그 안에는 처음 보는 남자아이 사진이 들어 있고 뒷면에는 그녀의 아들 이름 '딜런'이 적혀 있다. 그때부터 그녀의 삶은 다시 걷잡을 수 없이 표류한다.
저자소개
저자 : 제니 블랙허스트
저자 제니 블랙허스트(Jenny Blackhurst)는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해 범죄 소설을 읽고 이야기 나누기를 즐겼다. 아끼는 소설로 가득했던 책장이 아이가 생기고부터는 곰 인형과 아기 용품이 담긴 바구니로 채워지고 하루 대부분을 아이를 먹이고 재우는 데 쓰는 등 생활이 변하기 시작하면서 어릴 때 좋아했던 글쓰기에 관한 기억이 되살아났고 출산과 육아 경험에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집필했다. 평소 문학 작품은 물론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볼 때에도 주어진 실마리들을 하나의 그림으로 습관처럼 짜 맞추는 작가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소설에도 여러 단서를 곳곳에 던져놓아 읽는 이가 고민하고 추적하면서 읽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 심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을 만큼 인간 심리에 관심이 많아 개개인이 어떤 사건에 얽혀 소중하게 지켜왔던 평범한 것이 모두 산산조각 날 때 인물의 감정이 어떻게 변모하는지 누구보다 예민하게 포착하고 사실에 가깝게 그려내 데뷔작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교하고 탄탄한 작가 세계를 보여준다.
역자 : 박지선
역자 박지선은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주)대교에서 수년간 일하다가 번역에 뜻을 품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번역을 공부했다. 번역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출판번역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100% 건강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 ≪하렘의 꽃≫ ≪반지의 기적≫ ≪사막에서의 하룻밤≫ ≪가려진 이름≫ ≪열대의 밤≫ 외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