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잔혹동화를 쏙 빼닮은 연쇄살인 뒤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가!
전 독일을 매혹시킨 잔혹동화 스릴러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 말 안 듣는 아이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공포심을 유발하는 장면이 묘사된 고전 그림책 《더먹머리 페터》. 출간 15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 번역 출간되어 2,500만 부가 넘게 팔린 독일의 국민 동화다. 이처럼 동화를 주제로 한 소름끼치는 사건, 범인과 추적자 사이에 벌어지는 치열한 두뇌싸움 등 스릴러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춘 이 작품은 독자들이 먼저 찾아낸 최고의 소설이라는 극찬까지 얻었다.
불장난을 하다가 불에 타 죽은 아이, 손가락을 빨다가 손가락이 잘린 아이, 밥투정을 하다가 굶어 죽은 아이 등 《더먹머리 페터》 속 아이들이 벌을 받는 것과 똑같은 모습으로 여자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연쇄살인범에게는 규칙이 있다. 희생자를 납치한 다음 주변 인물에게 전화를 걸고, 전화를 받은 사람에게 절대 경찰에게 알리지 않는 상태에서 48시간 내에 자신이 왜 그녀를 납치했는지,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지 못하면 희생자를 죽이겠다고 통보하는 것.
어느 날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정신과 의사 헬렌은 잘린 희생자의 손가락을 소포로 전달받고, 범인에게 예의 협박 전화를 받게 된다. 그녀는 혼자 동분서주하며 답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희생자가 같은 정신과 의사이며 남편의 불륜 상대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범인의 정체와 납치 이유까지 알아낸다. 그러나 범인에게 답을 말하는 순간, 범인은 납치한 여자 대신 그녀가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이라고 통보하는데……. 괴팍한 천재 프로파일러 스나이더와 프로파일러 지망생인 매력적인 여형사 자비네는 48시간 내에 극악무도한 범죄 뒤에 도사린 이유를 찾아야만 한다!
저자소개
저자 : 안드레아스 그루버
저자 안드레아스 그루버Andreas Gruber는 1996년 《스페이스 뷰》라는 잡지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 집필을 시작했다. 시간제로 제약회사에 근무하며 글을 쓰다가 작품 활동에 전념하려고 2014년 회사를 그만두었다. 물론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경제적인 자유를 얻은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제약회사 사장이 저자의 열렬한 팬이자 작품을 미리 읽고 평가해주는 테스터였다. 이 소설 역시 “정신병자가 피해자의 손가락을 잘라서 숨기고, 다른 사람한테 그걸 찾아내라고 하는 얘기를 한번 써보는 건 어때요?”라는 사장의 말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되었다. 이 책은 출간 당시 독자들의 별 만점 퍼레이드와 함께 엄청난 호평을 얻으며 ‘2013 독일 최고의 범죄 소설’로 꼽혔다. 독일 아마존에서 종합베스트셀러 100위권에 43주 연속으로 진입했고, 2015년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독자들의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그 덕분에 범죄수사국의 괴팍한 천재 프로파일러 마르틴 슈나이더 박사가 등장하는 시리즈 역시 이어지고 있다. 1968년 빈에서 태어나 지금은 가족과 고양이 네 마리와 함께 오스트리아 남부 그릴렌베르크에서 살고 있다. 2006년 독일 판타스틱 상과 빈센트 상 2회, 독일 사이언스픽션 상 3회라는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역자 : 송경은
역자 송경은은 성신여자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한 후 독일 괴팅엔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독일 박람회와 대전 엑스포에서 독일관 통역으로 활약했으며, 독일 바이에른 주 경제협력청 한국사무소와 독일 회사에서 근무했다. 현재 KBS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책들을 번역하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너무 예쁜 소녀》, 《영재공화국》, 《재능의 탄생》, 《그가 돌아왔다》, 《식욕 버리기 연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