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겨운 웃음과 감동의 여운을 함께 전해줄 오쿠다 히데오의 따끈따끈한 선물!
사건이 끊이지 않는 시골 이발소가 전하는 웃음과 감동을 담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무코다 이발소』. 따뜻한 유머와 날카로운 통찰력,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창조로 사랑받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 특유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긴 따뜻하고 유머 넘치는 연작 소설집이다. 한때 탄광 도시로 번성했지만 산업의 침체와 함께 지금은 쇠락해버린 시골 마을 도마자와의 무코다 이발소를 배경으로, 무코다 이발소의 주인 야스히코 씨 주변에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그려냈다.
젊었을 적 도시의 광고 회사를 포기하고 이곳에서 가업을 이어받아 25년째 이발소를 운영 중인 53세 무코다 야스히코 씨. 한때 10여 곳에 이르렀던 이발소들은 모두 문을 닫고 이제 남은 곳은 딱 둘뿐.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 공동화 현상이 만연한 이곳은 하릴없이 쇠락해갈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스물셋의 맏아들 가즈마사가 갑자기 삿포로의 직장을 때려치우고 귀촌을 해서 이발소를 이어받겠다고 나선다.
쇠락한 탄광 마을 재건을 위한 공무원과 마을 청년단의 분투, 마을 축제 때 쓰러진 할아버지와 이웃들의 품앗이, 수줍은 시골 노총각의 털털한 중국인 신부맞이, 새 술집의 매력적인 마담과 동네 남자들의 신경전, 동네를 들썩이게 만든 영화 촬영과 범죄자 수배 소식까지. 눈으로 뒤덮인 마을은 조용한 가운데에도 사건이 끊이질 않는데…….
저자소개
저자 : 오쿠다 히데오
저자 오쿠다 히데오 ?田 英朗는 따뜻한 유머와 날카로운 통찰력,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창조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소설가. 1959년 기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1997년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로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2년 괴상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인 더 풀』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4년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쉽고 간결한 문체로 인간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면서도, 부조리한 세상에서 좌충우돌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가치를 묻는 주제의식을 보여준다. 포스트 하루키 세대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과 함께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일본의 크로스오버 작가로 꼽힌다. 주요 작품으로는 제4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한 『방해』, 제20회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한 『오 해피 데이』, 제4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한 『올림픽의 몸값』 등과 함께, 『남쪽으로 튀어』 『소문의 여자』 『침묵의 거리에서』 『나오미와 가나코』 등이 있다.
역자 : 김난주
역자 김난주는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쇼와여자 대학교에서 일본 근대 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교에서 일본 근대 문학을 연구했다. 옮긴 책으로는 『창가의 토토』 『키친』 『N·P』 『냉정과 열정 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 해피데이』 『겐지 이야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모래의 여자』 『신참자』 『천공의 벌』 『포트레이트 인 재즈』 『달콤 쌉싸름 사중주』 『무통』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