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혀끝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한데 버무려진 식탁 위의 인문학!
이탈리아의 역사 저널리스트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의 『맛의 천재』는 피자, 파스타, 에스프레소, 티라미수 등 이미 우리의 식문화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이탈리아 음식들의 기원과 변천사, 그리고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책공장 베네치아》, 《돈의 발명》 에 이어 국내에 소개되는 그의 세 번째 책으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베테랑 저널리스트의 취재의 정수를 보여준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접시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밀가루 반죽이 피자가 된 사연, 오스만제국에서 유행했던 커피숍을 본의 아니게 중세 유럽에 전파시키고 만 주인공, 나폴레옹의 유럽 정복 때문에 우연히 탄생하게 된 누텔라가 전 세계인의 혀를 유혹한 비결 등 수많은 역사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 영화처럼 쉼없이 펼쳐진다. 전 세계인을 매혹시킨 맛의 기원과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저자소개
저자 :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
저자 :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
저자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 Alessandro Marzo Magno는 1962년에 베네치아에서 태어났다. 베네치아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신문기자로서 구 유고슬라비아 사태를 보도하기 위해 발칸 반도의 전 지역에서 취재 활동을 했다. 이탈리아 시사 주간지 《Diario》에서 10년 동안 외신부 부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역사 잡지 《Focus Storia》에서 일하는 한편 경제 일간지 〈Il Sole 24 Ore〉에서 음식 문화 소식을 담당하고 있다. 저서로 《비스 섬의 사자: 달마티아 여행》(2003), 《베네치아의 운송수단: 곤돌라의 역사》(2008), 《피아베: 성스러운 강의 연대기》(2010), 《1687년 아테네: 베네치아, 오스만제국과 파르테논 신전의 파괴》(2011), 《책공장 베네치아: 16세기 책의 혁명과 지식의 탄생》(2012/책세상, 2015), 《돈의 발명: 유럽의 금고 이탈리아, 금융의 역사를 쓰다》(2013/책세상, 2015) 등이 있다.
역자 : 윤병언
역자 윤병언은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했고,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대학에서 미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이탈리아의 인문학 및 문학작품을 국내에 활발히 소개하고 한국문학 작품을 해외에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마리아피아 벨라디아노의 《못생긴 여자》, 조르조 아감벤의 《행간》, 에리 데 루카의 《나비의 무게》, 필리페 다베리오의 《상상박물관》 등이 있다.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어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의 《인노첸테》를 한국어로, 이승우의 《식물들의 사생활》을 이탈리아어로 옮긴 바 있다.
목차
추천의 말: 이탈리아의 맛을 이해하는 17가지 방법_박찬일(셰프)
1. 피자나 한 판 할까? | 2. 식탁 위의 르네상스와 포크 | 3. 대서양을 건너 달나라에 간 스파게티 | 4. 마케로니가 아니면 차라리 죽음을 달라 | 5. 상추밭에서 죽은 아도니스와 샐러드 | 6. 종교회의에 참석한 돼지 넓적다리 프로슈토 | 7. 효모와 설탕의 기적, 판도로와 파네토네 | 8. 신대륙에서 온 신의 곡식 옥수수와 폴렌타 | 9. 수도사들의 물소와 모짜렐라 치즈 | 10. 아랍 음료 ‘카베’가 에스프레소가 되기까지 | 11. 탄산 와인 프로세코의 고향 찾아 삼만리 | 12. 전통 발사믹 식초의 숙성 기간은 최소 12년 | 13. 팔레티 후작 부인과 ‘왕들의 와인’ 바롤로 | 14. 헤밍웨이의 단골집에서 태어난 카르파초 | 15. 나폴레옹의 유럽 정복이 탄생시킨 누텔라 | 16. 칵테일계의 슈퍼스타 스프리츠 | 17. 기운을 끌어올리는 디저트 티라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