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 저자
- 조한욱
- 출판사
- 책세상
- 출판일
- 2020-04-20
- 등록일
- 2020-05-2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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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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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정된 틀을 깨고 달리 보는 역사
그 첫걸음은 ‘신문화사’ 이해하기
우리들 대다수는 역사학에 대해 일종의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바꿔 말하면 역사학은 이런 성격이어야 한다는 정형화된 틀을 이미 갖고 있다는 것인데, 그 틀에 따르면 역사학은 국가나 민족, 혁명이나 전쟁, 노동과 계급투쟁 같은 거대하고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 서술하면서 맥락을 잡아주고 미래를 위한 전망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고정관념은 중고등학교의 역사 교과서를 통해 주입되었던 것으로,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교과서 외의 역사책을 거의 읽지 않는 상황에서 강화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프랑스의 농민 사이에서 널리 퍼져있던 민담을 소재로 농민들의 세계관을 이끌어내거나 18세기 파리의 한 인쇄소에서 벌어졌던 고양이 죽이기 소동을 다룬 것과 같은 책들이 ‘과연 그것이 역사책인가’ 하는 의문을 품게 만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이런 의문과 연관되어 발전한 것이 ‘신문화사’이다.
새로운 문화사의 등장은 사학사에 있어서 ‘사건’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먼저 20세기 전반부터 역사학의 변화를 간략하게나마 훑어봄으로써 신문화사라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 배경을 살피려 한다. 또한 문화를 통해 본 역사의 방법론과 그 의미를 상세하게 짚어보되, 가능한 한 이해하기가 쉬운 맥락에서 작업을 수행하고자 한다. 즉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를 많이 원용하면서 신문화사의 정의를 독자 스스로가 정립해나가는 것을 돕는 게 이 책의 목표이다.
저자소개
저자 : 조한욱
저자 : 조한욱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에 진학한 뒤, 이 세상에서 역사학보다 더 가치 있고 뛰어난 학문은 없다고 자부하면서 대학원까지 마쳤다. 미국의 텍사스 주립대학교 유학 시절, 시드니 모나스라는 스승을 만나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 그를 통해 역사학만이 진리를 독점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다른 학문들에 대해 최소한의 지식이라도 갖고 있어야 역사학이나마 제대로 할 수 있으리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탈리아 철학자 비코Giambattista Vico와 프랑스의 역사가 미슐레Jules Michelet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마친 뒤,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에 자리를 얻어 지금까지 재직하고 있다. 이후 사상사, 문화사, 역사이론 등에 관한 글을 쓰고, 신문화사와 관련된 책을 여러 권 번역했다. 학자로서 궁극적인 꿈이었던 비코의 《새로운 학문Scienza Nuova》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작업도 결실을 맺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비코와 관련된 학문의 여러 층위를 더욱 깊이 탐색하고자 한다.
목차
책을 쓰게 된 동기
들어가는 말
제1장 신문화사가 걸어온 길
1. 정치사에서 사회사로
2. 마르크스주의 역사학
3. 아날학파
4. 사회사를 넘어서
제2장 두껍게 읽기
1. 세상의 모든 윙크들
2. 더 많이 변할수록 더 똑같은 것이다
3. 고양이는 죽어야 했다
제3장 다르게 읽기
1. 고양이가 본 고양이 대학살
2. 혁명의 여성사
3. 설탕과 대구 그리고 인간
제4장 작은 것을 통해 읽기
1. 의심의 눈초리
2. 치즈와 벌레
3. 미시사의 새로운 가능성
제5장 깨뜨리기
1. 푸코, 화이트, 라카프라
2. 포르노그라피가 보여주는 역사
3. 무엇을 왜 깨뜨려야 하는가
맺는 말_문화로 본 역사의 전망
1. 새로운 문화사는 얼마나 새로운 것인가
2. 문화로 본 역사의 문제점
3. 지금 왜 문화로 역사를 보아야 하는가
4. 새로운 문화사는 미래의 역사학이 될 것인가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