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2
오늘의 유럽을 만든 주인공들의 삶을 되살리다!
근대를 읽는 역사 스토리텔러, 주경철 교수의 탁월한 글솜씨로 빚어낸 인물로 보는 서양근대사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제2권. 인간의 살 냄새가 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역사가의 자세로 질문에 끊임없이 답하고자 애쓰며,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독자를 흥미진진한 역사 속으로 이끄는 주경철 교수가 중세 말과 근대 초 유럽 세계를 살았던 인물들의 내밀한 삶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제2권 《근대의 빛과 그림자》에서는 16세기 말부터 17세기 말까지, 즉 중세를 벗어나 근대로 넘어가는 시기, 문명과 야만, 빛과 어둠이 공존한 그 시대의 유럽인들을 만나본다. 프랑스 역사상 최악의 비극인 ‘생 바르테레미 학살’의 책임을 떠맡아야 했던 카트린 드 메디시스는 모략을 일삼는 ‘검은 왕비’라 불렸지만 실은 정치·종교의 화해와 평화를 추구하며 암흑의 역사를 온몸으로 헤쳐 나갔다.
천체 관찰을 통해 세상을 설명하는 새로운 틀을 제시한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교회와의 충돌로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스스로 자신의 견해를 부인해야 했다. 절대주의의 왕이라 평가받지만, 재원을 쥐어짜며 끊임없는 전쟁을 치른 프랑스의 루이 14세, 경제 성장과 더불어 부의 불평등이 심화된 유럽 사회에 탐욕과 부패의 거품을 일으킨 인플레이션의 아버지 존 로, 이탈리아 바로크 예술의 정점을 이룬 걸작들을 탄생시키며 오늘날의 로마와 바티칸을 만든 베르니니 등 빛과 어둠이 공존한 격동의 시대를 살았지만, 강력한 유럽의 토대를 만들어간 인물의 삶을 통해 비장하고도 역동적인 근대 초 유럽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