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최후의 사전 편찬자들
- 저자
- 정철
- 출판사
- 사계절
- 출판일
- 2017-07-07
- 등록일
- 2018-01-1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웹사전 편찬자와 종이사전 편찬자가 나눈 진지한 대화!
전작 《검색, 사전을 삼키다》를 통해 인터넷과 검색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종이사전의 몰락과 그 결과로 국내의 거의 모든 사전이 20년 가까이 개정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던 웹사전 기획자 정철이 이번에는 사전 출판사들이 문을 닫으면서 함께 자취를 감춘 사전 편찬자들을 인터뷰해 『최후의 사전 편찬자들』을 펴냈다.
종이사전 콘텐츠를 웹으로 옮기기 위해 과거 사전 편찬의 현장에서 활약했던 사전 편찬자를 만난 저자는 과거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전을 만들었는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묻고 기록하고 세상에 전하는 확성기가 되기로 했다. 사전의 유형별로 대표적인 편찬자 한 사람씩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말을 통해 우리나라 현대 사전 편찬의 역사를 기록하고, 웹사전 편찬자와 종이사전 편찬자의 경계를 넘어선 소통의 내용을 보여준다.
시대적으로는 1930년대 조선어학회부터 현재까지, 분야로는 백과사전에서 한국어사전 및 외국어사전까지, 편찬 주체로는 학회와 대학 연구소, 출판사를 아우르는 현대 한국 사전의 역사 거의 전 범위를 포괄하는 5명의 사전 편찬자들을 만나 그들과 나눈 건설적인 토론을 고스란히 담았고, ‘사전 편찬자의 사생활’이라는 장별 부록을 만들어 집단 저작물이라는 사전의 속성에 가려져 있던 사전 편찬자의 개인성을 드러냈다.
저자소개
저자 : 정철
저자 정철은 웹사전 기획자. 카카오 지식셀에서 어학사전(다음daum 어학사전)을 담당하고 있다. 종이사전이 마지막 가쁜 숨을 몰아쉬던 시기이자 웹사전이 이제 막 걸음마를 떼던 2000년대 초중반 네이버, 다음을 거치며 한국 웹사전의 기본 틀을 디자인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그 속을 채웠다. 한국사전학회에서 활동하면서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에서 사전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한국위키미디어협회 이사이자 위키백과의 편집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IT 기업에서 15년 이상 일했지만, 웹서비스 기획자보다는 ‘사전 편찬자’라는 정체성을 더 마음에 들어 하는 그는 전작 『검색, 사전을 삼키다』를 통해 인터넷 검색에 밀려 더 이상 개정되지 않는 종이사전의 몰락을 세상에 알렸다. 검색은 사전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을 취해 발전한 기술인 만큼 사전이 좋아져야 검색이 좋아진다는, 사전을 이렇게 홀대해서는 안 된다는 그의 호소는 말과 글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전작을 통해 ‘사전 편찬자’라는 자기규정을 더욱 확고히 한 그는 자신의 선배들, 즉 과거 다양한 종류의 어학사전과 백과사전을 만들었던 사전 편찬자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사전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는 사전의 과거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그가 만난 5명의 사전 편찬자는 시대적으로는 1930년대 조선어학회부터 현재까지, 분야로는 백과사전에서 한국어사전 및 외국어사전까지, 편찬 주체로는 학회와 대학 연구소, 출판사를 아우르는 현대 한국 사전의 역사 거의 전 범위를 포괄하고 있다. 이렇게 그는 종이사전과 웹사전의 가교 역할을 하며 우리 시대의 교양을 담는 미래의 사전을 꿈꾸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4
1장 사전 앞에서는 언제나 청년인 50년 사전 장인
_ 조재수(겨레말큰사전편찬위원장)
『겨레말큰사전』에 관하여 17
『우리말큰사전』과 한글학회 23
한글 맞춤법과 사전의 규범성 34
말뭉치와 예문 49
일본어의 잔재와 취음 한자 59
누가 돈을 낼 것인가 63
모든 단어는 독자적이다 68
사전은 가장 발전적인 책 75
●사전 편찬자의 사생활 79
2장 브리태니커는 지식의 구조, 사전의 가치를 고민해온 회사
_ 장경식(한국브리태니커회사 대표)
한국어판 『브리태니커백과사전』이 나오기까지 87
브리태니커의 사전 편찬자들 96
한창기와 한국브리태니커회사 110
인터넷의 등장과 브리태니커의 대응 116
지식의 구조를 고민하며 부단히 변화해온 브리태니커 125
백과사전의 두 가지 기능, 참조와 교육 130
백과사전과 우리 시대의 교양 133
●사전 편찬자의 사생활 142
3장 사전은 둘러앉아 떠들면서 만들어야 해요
_ 도원영(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사전편찬부 부장)
3대 한국어사전 151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의 비표준, 비규범적 요소들 164
표제어를 둘러싼 논쟁 172
뜻풀이를 어디까지 쪼갤 것인가 186
대사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195
무엇이 사전을 만드는가 207
●사전 편찬자의 사생활 222
4장 규범이 언어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됩니다
_ 안상순(금성출판사 사전팀장)
사전은 과거를 참조해 미래를 만드는 작업 231
『금성판 국어대사전』과 규범성 234
퇴보하는 사전 편찬 기술 242
사전의 마케팅 251
외국어사전을 만든다는 것 255
읽는 재미, 지적 만족을 주는 사전 261
무엇이 좋은 예문인가 270
규범성과 기술성 273
국가가 말을 다듬는다는 것 279
●사전 편찬자의 사생활 286
5장 일본 사전의 유산을 인정하고,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면 됩니다
_ 김정남(금성출판사, 민중서림 편집부장)
한 사전 편찬자의 이력서 293
일본 사전의 유산 297
저작권 개념이 없던 시절 사전을 만들던 방식 306
국가도 민간도 외면한 외국어사전 312
한영사전과 영한사전 321
전문가를 어떻게 길러낼 것인가 327
●사전 편찬자의 사생활 332
부록 _ 일본의 사전 편찬자를 만나다(류사와 다케시龍澤武)
사전은 ‘정보’가 아니라 ‘지식’을 다루는 책입니다 337
찾아보기 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