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에비(Call Me Evie)
* 뉴질랜드 미스터리·스릴러 소설 문학상 나이오 마시 상 2019 데뷔작 부문 우승작
*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반전, 그리고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충격적 결말!
“그를 믿지 마. 그건 내가 아니야. 절대 나일 리가 없어.”
잃어버린 기억이 되살아날 때, 비로소 밝혀지는 충격적 진실!
그 어떤 예측도 뒤집어버리는 반전과 결말!
그 남자는 나를 데리고 나의 집이 있던 멜버른을 떠났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뉴질랜드 바닷가의 시골 마을 마케투다. 나는 이곳에 오기 전 내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남자는 내가 끔찍한 일을 저질렀고, 그 때문에 나를 보호하고, 숨겨주고 있는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그에 대한 기억은 내게 없다. 집으로 보내달라고 호소해도 남자는 들어주지 않는다. 날 풀어주기는커녕 우리가 지내는 작고 낡은 오두막의 내 방 문에 잠금장치를 달고 밤이면 내가 나갈 수 없게 가둘 뿐이다.
나는 남자를 ‘짐’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짐은 집 밖에서는 나를 ‘에비’라는 가명으로 부르고, 나의 삼촌인 것처럼 행동한다. 짐은 내게 종종 묻는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그날 밤’에 대해서.
짐은 왜 이렇게까지 나를 통제하려 드는 것일까? 과연 짐이 말하는 것은 모두 사실일까? 그는 정말 나를 보호하고 있는 것일까?
소녀가 잃어버린 기억 속에는 어떤 진실이 숨어 있는 것인가?
결말을 읽는 순간, 당신은 이 책의 맨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게 될 것이다!
《콜 미 에비》는 작가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평론가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심리 스릴러 소설이다. 뉴질랜드 문학상인 나이오 마시 상 2019 데뷔작 부문에서 우승하였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문학상의 후보로 그 이름을 올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나를 찾아줘》, 《걸 온 더 트레인》 등의 작품과 비견되는 이 소설은 충격적인 전개와 결말에 더해 세밀한 문학적 묘사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주인공인 17살 소녀의 시점에서 그려지는 이야기는 그 사건이 일어난 후, 현재의 일을 담은 '이후'와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사건까지의 일을 담은 '이전' 챕터로 나뉘어져 서술된다.
바람에 삐걱거리는 엉성한 오두막에서 에비는 그녀가 이곳에 오게 된 이유, 그녀의 인생을 영원히 바꾸어버린 '끔찍한 사건'에 대한 산산조각 난 기억의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나간다. 잃어버린 기억이 하나둘 모여감과 동시에 번갈아가며 교차되는 현재와 과거 또한 어둠에 가려져 있던 하나의 진실을 가리키기 시작한다. 그녀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말하는 짐. 에비는 그런 그를 믿어도 될지 확신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기억을 믿어도 되는 것일까?
부서지기 쉬운 기억을 둘러싼 갈등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어떤 예측도 뒤집어버리는 반전과 결말은 이 책을 다 읽은 뒤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