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더불어 함께' 모여 볼링 친다는 게 뭐, 그리 대단할까? 하지만 로버트 D. 퍼트넘 하버드 대학교(케네디 행정대학원) 교수는 “이런 작은 방식으로, 그리고 대규모로 미국인들이 서로서로 다시 사회적 연계를 맺어야”, 미국 사회의 ’공동체가 소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이 책이 간단명료한 주장이다.
『나 홀로 볼링』은 제목 그대로 '혼자서 볼링을 하게 된 미국인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보여준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나 홀로 볼링'을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미국 사회가 깨진 유리조각처럼 ‘(숱한 개인들의) 원자화'로 파편화가 된 것이다. 특히 레이건과 부시 집권기에 풍미한 신자유주의 물결에, (원자화된)개인은 나 홀로 볼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소개
저자 : 로버트 D. 퍼트넘
저자 : 로버트 D. 퍼트넘
저자 로버트 D. 퍼트넘 (Robert D. Putnam)은 1941년 미국 뉴욕 로체스터에서 태어나 오하이오의 포트클린턴에서 성장하였으며 스와스모어 대학교를 졸업하고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한 뒤 예일 대학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시간 대학교를 거쳐 1979년 하버드 대학교에 부임했다. 현재 하버드 대학교 공공 정책 분야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케네디 행정대학원 원장, 미국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미국학술원과 영국학술원의 회원이기도 하다. 2006년에는 정치학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로 알려진 쉬테(Skytte) 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내셔널 휴머니티스 메달(National Humanities Medal)을 받았다.
퍼트넘은 국가 간 협상이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국제 정치와 국내 정치의 상호작용을 통해 해석한 ‘양면 게임 이론’의 주창자로 유명하다(1988년의 논문 “Diplomacy and Domestic Politics: The Logic of Two-Level Games”). 1995년 『민주주의 저널(Journal of Democracy)』에 「나 홀로 볼링: 미국의 쇠퇴하는 사회적 자본(Bowling Alone: America's Declining Social Capital)」을 기고하여 학계는 물론 미국 사회 전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당시 대통령 빌 클린턴이 면담을 요청했을 정도였다. 2000년 원래의 논문에 방대한 자료를 첨가해 출간한 『나 홀로 볼링(Bowling Alone)』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 다수의 저서가 있다.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영국, 프랑스, 독일, 핀란드, 싱가포르, 아일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국제 지도자들의 정책 자문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학자, 시민사회 지도자, 언론인, 정치가들과 함께 미국 사회의 공동체 문화 회복을 위한 토론과 연대를 목표로 하는 ‘사구아로 세미나(Saguaro Seminar)’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영국의 《선데이타임즈(The Sunday times)》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로 그를 손꼽았다.
목차
제1부 서론
제1장 미국 사회의 변화
제2부 시민적 참여와 사회적 자본의 변화 경향
제2장 정치참여
제3장 단체 활동
제4장 종교적 참여
제5장 직장에서의 연계
제6장 일상생활에서의 사회적 연계
제7장 이타심, 자원봉사, 자선심
제8장 호혜성, 정직, 신뢰
제9장 소규모 단체, 사회운동, 인터넷
제3부 사회적 참여의 쇠퇴 원인
제10장 서론
제11장 시간과 돈의 압박
제12장 잦은 이사와 도시의 팽창
제13장 기술과 매스 미디어
제14장 세대에서 세대로
제15장 무엇이 시민 참여를 죽였는가? 요약
제4부 사회적 자본의 기능
제16장 서론
제17장 교육과 어린이의 발전
제18장 안전하고 유익한 동네
제19장 경제적 번영
제20장 건강과 행복
제21장 민주주의
제22장 사회적 자본의 어두운 면
제5부 무엇을 할 것인가?
제23장 역사의 교훈: 금박시대와 진보의 시대
제24장 사회적 자본가를 위한 실천 의제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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