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응수의 장편소설『아버지의 시말서』. 아파트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한 아버지의 삶을 통해 경비원의 애환과 ‘아파티즌(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들의 문화를 현실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경비원 월급이 적은 것을 뻔히 알 텐데도 굳이 그 앞에 와서 돈 자랑을 해대는 남자, 있지도 않은 고양이 울음소리를 없애 달라며 밤늦도록 인터폰으로 괴롭히는 할아버지, 주차 시비 끝에, 그러니까 평생 경비원 노릇밖에 못 한다며 쌍욕과 함께 퍼붓는 아주머니까지…… 아파트 주민들과의 하루하루는 녹록하지 않다.
저자소개
저자 : 이응수
저자 이응수는 경북 성주 출생. 서울에서 잡지사 기자를 거쳐 지방에서 공무원, 대구 KT 홍보실장을 지냈다. 《조선일보》 《영남일보》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각 당선,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동서문학》에 수필 추천, 《신동아》 논픽션 5회, 《월간중앙》 논픽션 2회 당선되었다.
저서로는 문화비평집 『꼴값』 『영부인은 직위가 아닙니다』, 에세이 『이것만은 남기고 가야지』 『지나간 것은 다 그리움이다』, 장편소설 『갓바위에 뜨는 달』, 논픽션 『아파트 경비원』 등이 있다.
“아파트 경비원은 힘들게 오늘을 살아가는 한 가정의 가장인 아버지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인생유전의 포물선을 넘어 이젠 황혼길에 들어선 사람들, 그들은 저마다 파란만장한 장편소설감 하나씩을 지고 살면서도, 오늘은 말을 아낀다.”
목차
작가의 말
몸부림
아내의 명찰
운명애
유복자
휴대폰
친구, 달마대사
반쪽 달빛
흑싸리 쭉정이
버려진 신발
제복의 세월
자장면 한 그릇
정중히 사과하시오
모기향
그리움은 가슴마다
소주 회식
갑과 을
동병상련
봄날은 간다
월남 후유증
인생유전
하소연
아름다운 흉터
고양이를 찾아라
음복
올 날이 온 것뿐
오후의 전화
등신들의 이야기
야간 방문
또 하나의 선택
날은 저물고
마지막 도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