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에는 21편의 동화 혹은 동화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타인의 욕망을 부여안고 사법시험 고시생으로 살던 삶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욕망을 발견하고 그 욕망을 이루는 길에 서기까지, 제2의 사춘기에 ‘다시’ 읽었던 동화들이다.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들을 다시 읽고 옛 친구들을 소환하다 보면 어느새 ‘내 안의 빨간 머리 앤이 이 만큼이나 자라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박주원
저자 : 박주원
저자 박주원은 글을 읽을 줄 모를 때부터 동화책을 좋아했다. 이렇게 멋진 책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동화를 사랑하던 소녀는 어른이 되어 뜻밖에도 고시생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시집살이보다 더하다는 고시 공부에 꽃 같은 20대의 절반을 쏟아 부었다. 드디어 결승점이 보이던 그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리고 사법시험 2차 결시생이 되었다.
그렇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을 때,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다시 찾은 건 책이었다. 심오한 철학이 담긴 인문학 서적도 마음을 다스리는 종교 서적도 아니었다. 동화책이었다. 우습게도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들을 읽으며 위로를 받았다. 잊고 있던 소망도 되살아났다. 이제는 글을 쓰며 살고 싶다 결심했다. 그리고 현재 수필, 방송 대본, 플래시 애니메이션, 단편 동화 등 분야와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쓰고 있다.
심리학 연구소 ‘모든 마음 연구소’에서 2년간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심리 해부 팟캐스트 <살려는 드릴게>에도 참여했다.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우수 크리에이터로 선발됐고, 드라마 집필 과정에 참여하며 어릴 적 꿈꾸었던 드라마 작가와 동화 작가의 길을 향해 걷고 있다. 언젠가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같은 흥미진진한 법정 드라마와 《리버 보이》 같은 아름다운 동화를 쓰게 될 날을 희망한다.
여전히 앞날이 불안하지만, 동시에 기대도 된다. 척박한 세상살이지만 여전히 동화 같은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난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 발밑에도 동화가, 마법이 빼꼼히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마법 같은 힘을 여러 사람과 나누고자 이 책을 썼다.
목차
opening 인생에서 배워야 할 것은 동화책에 다 있다
PART 1 청춘 연습 : 다시 쓰는 청춘 사용법
내 젊음, 차라리 당신이 사실래요? _〈인어 공주〉
왜 우린 밥 대신 열정을 먹어야 하나요? _〈성냥팔이 소녀〉
언제까지 가만히 있으라고요? _〈백설 공주〉
스타일은 강남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_《꽃들에게 희망을》
길모퉁이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_《빨간 머리 앤》
지금이야말로 인생의 조커를 써야 할 때 _〈미녀와 야수〉
네버랜드로 가는 마지막 입장권 _《피터 팬》
PART 2 감정 연습 : 초조한 마음 다스리기
인생은 눈물 차를 마시며 자란다 _〈눈물 차〉
아직도 시작이 두려운가요? _《노인과 바다》
마음아, 너 괜찮니? _《프랑켄슈타인》
머피의 거울 볼래? 샐리의 거울 볼래? _〈눈의 여왕〉
나의 삶이 내게 바라는 유일한 것 _〈위층과 아래층〉
삶이라는 주스는 흔들수록 맛있다 _《비밀의 화원》
PART 3 어른 연습 : 멀리 보고 천천히 가기
나의 소울은 깨어 있는가? _〈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대 _《모닝콜》
운명의 여신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_〈신데렐라〉
1초들이 그리는 인생이라는 그림 _《모모》
꿈을 그리는 사람은 꿈을 닮아 간다 _〈큰 바위 얼굴〉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있다 _〈흥부전〉
소망은 이루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_《오즈의 마법사》
인생이란 선물 상자를 수령하는 법 _《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