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면에 우러나오는 진정한 운명을 위해, 자기 자신을 찾아 헤맸던 한 어린 영혼의 치열한 여정. 『데미안(최신 원전 완역본)』은 에밀 싱클레어의 이름으로 출간되었던 《데미안》의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헤르만 헤세의 ‘영혼의 전기’로 소개되는 《데미안》은 깊이 있는 정신분석과 자기 탐구로 가시밭 같은 자아 성찰의 길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의 대표작이다. 이 책을 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의 우아한 표지로 다시 만나보자.
평화와 질서가 있는 밝은 세계에 살던 싱클레어는 불량소년 프란츠 크로머에게 거짓말을 했다가 지속해서 돈을 빼앗기고 괴롭힘 당한다. 자신이 금지된 어두운 세계에 발을 들인 것에 괴로워하는 싱클레어를 신비로운 전학생 막스 데미안이 구해주고, 카인과 아벨, 선과 악, 빛과 어둠 등 지금까지 의심 없이 받아들였던 이원적인 종교관을 새롭게 해석하도록 이끌어준다. 이후 라틴어 학교를 졸업하고 데미안과 헤어져, 다시 어두운 세계를 방황하는 싱클레어에게 어느 날 ‘아브락사스’라는 신의 이름이 담긴 데미안의 기묘한 쪽지가 도착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헤르만 헤세
저자 : 헤르만 헤세
저자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는 1877년 독일 남부의 도시 칼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명문 신학교에 진학했지만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인이 되기 위해 도망쳤다. 자살을 시도하고 정신 요양원에 입원하는 등 파란만장한 청소년기를 보낸 후, 고향의 시계 공장에서 수습공으로 일하면서 글쓰기 공부에 전념한다.
1899년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들》을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04년 첫 소설《 페터 카멘친트》로 문학적 지위를 얻어 전업 작가가 되었다. 이후 획일화된 교육 속 청소년들의 방황과 좌절을 섬세하게 묘사한《 수레바퀴 아래서》, 성장기 소년이 내면의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여로를 담은《 데미안》 등 자기 자신에 이르는 길을 찾는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고, 1943년 마지막 소설 《유리알 유희》를 출판한 뒤 1946년에 노벨 문학상과 괴테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상과 현실, 빛과 어둠 등 양극적 대립을 통해 자아 성찰의 길을 섬세하게 그려낸 헤세의 작품들은 고독한 현대인의 삶에 따듯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저자 : 김선형 (해설)
해설자 김선형은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교에서 수학하고, 독일 뉘른베르크?에어랑엔대학교에서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헤세의 이탈리아 형상 연구-『페터 카멘친트』를 중심으로>, <화가 헤세와 그의 그림세계>, <헤세의 『싯다르타』에 나타난 깨달음의 과정?소설 텍스트와 영화 매체 작업의 비교 분석을 덧붙여> 등의 헤세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나 역시 아르카디아에 있었노라!》,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 읽기》, 《헤세, 힐링을 말하다》, 《르네상스 예술에서 괴테를 읽다》가 있으며, 역서로는 《수고양이 무르의 인생관》, 《지성인의 결혼》 등이 있다.
역자 : 이미영
역자 이미영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다. 글밥 아카데미에서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외국 작품의 의미와 감동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국내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늘 고민하고 있다. 역서로는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공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