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분열과 합일의 논쟁이 벌어지는 세계!
한국 SF 대표 작가 김보영이 그리는 아주 특별하고 아름다운 우주 이야기 『저 이승의 선지자』. 《7인의 집행자》 이후 저자가 4년 만에 발표하는 장편소설로, 2013년 웹진 크로스로드에 발표했던 동명의 중편연작을 재해석하고 확대해서 새로 쓴 작품이다. 《7인의 집행관》을 집필할 때 저승을 배경으로 한 제7막의 세계관을 수십 번을 다시 짰는데, 그중 파기한 설정을 기반으로 저승을 무대로 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던 저자가 써내려간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저승에 물리적 삶이 있고 생태계가 돌아간다면 어떤 형태일까? 불멸의 생물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우주를 창조하고, 저승과 이승 즉 명계와 하계를 오가며 배움을 이어가는 선지자와 그의 제자들, 하지만 가상현실인 하계에 깊이 몰입한 이들에게 ‘타락’이라는 질병이 만연한다. 선지자들은 ‘타락’으로부터 어떻게 명계와 하계 그리고 하나로 이어진 인격 전체를 보호할 것인가!
저자소개
저자 : 김보영
저자 김보영은 2004년 [촉각의 경험]으로 [제1회 과학기술창작문예 공모전] 중편 부문에 만장일치로 당선되며 등단하였다.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널리 알려진 김보영은 탁월한 시나리오로 많은 사랑을 받은 ‘씰’, ‘나르실리온’, ‘씰 온라인’ 등의 게임 개발자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강원도에서 소설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2010년 두 권의 단편집 《멀리 가는 이야기》와 《진화신화》를 출간하였고, 2013년에 발표한 첫 장편 《7인의 집행관》이 국립과천과학관이 주최한 ‘2014 SF 어워드’ 장편 부문에서 다시 한 번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하였다.
2015년에는 단편 [진화신화]가 미국 SF웹진 ‘Clarkesworld Magazine’에 처음 번역 출간되었고, 현재 여러 작품이 해외로 번역되고 있다. 이외에도 봉준호 감독의 SF 영화 ‘설국열차’의 과학자문을 비롯해 게임 시나리오 자문을 하기도 하고, 때로 웹툰을 그리고, 슈퍼히어로 선집 《이웃집 슈퍼히어로》와 학교 연대기 《다행히 졸업》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 이승의 선지자》는 2013년과 2014년 웹진 ‘크로스로드’에 공개했던 동명의 중편 연작을 재해석하고 확장해 새로 쓴 작품이다. 책에는 비슷한 주제를 가진 단편 [새벽 기차]와, 《저 이승의 선지자》에 이어지면서도 결론을 달리하는 세 편의 외전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