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과 일본의 여자 크리에이터가 전하는
내 일의 성장기, 사춘기, 전환기!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일터에서의 성장기, 사춘기, 전환기를 겪은 여자 선배가 들려주는
존재감 있게 일하는 법
일하다 보면 누구나 몇 번씩 혼란과 좌절에 빠진다.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나만 이렇게 헤매는 건가? 이 앞에 길이 있기는 한 걸까?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롤모델이다. 지금은 성공한 사람, 거대하게만 느껴지는 사람들도 헛발질 하는 초보 시절이 있었고 어떻게 이겨나갔는지를 듣다 보면, 자연히 나의 커리어와 나의 길에 대해서도 용기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하는 여성들에게는 커리어를 쌓아가기 위한 롤모델이 부족하다. 특히 직장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사람의 이야기는 의외로 듣기 힘들다. 이것이 바로 카피라이터로 시작해 롯데그룹 계열사 최초 여성 임원이 된 크리에이터 박선미, 그리고 바다 건너 다양한 나라에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해 온 크리에이터 오카무라 마사코가 의기투합한 이유다.
저자들은 내 커리어의 탐색기, 성장기, 사춘기, 성숙기, 전환기를 이야기하면서 직접 부딪혔던 어려움과 극복 방안, 성장할 수 있었던 발판을 생생히 서술한다.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여성 광고인으로서 겪었던 에피소드, 나아가 더 많은 여성 후배를 만나고 싶은 마음까지 들어 있음은 물론이다. 길이 다양한 만큼 방황과 탐색도 피할 수 없는 시대, 이 책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일터의 여성들에게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근성, 그리고 끈끈한 연대의 힘을 알려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박선미
저자 : 박선미
서울대 졸업 후 카피라이터로 광고계에 입문하여 29년째 다양한 광고회사에서 히트 캠페인을 만들어왔다. 라네즈, 설화수, 아이오페, 설록차, 태평양제약, 동아제약, BC카드, IBK기업은행, 위니아 딤채, 알바천국, 자일리톨, 칠성사이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2% 부족할 때, 롯데카드, 롯데케미칼 등을 담당했다. 2012년 롯데그룹 여성임원 1호로 발탁되어 대홍기획 크리에이티브 총괄 본부장, 통합 캠페인 본부장을 거쳐 2020년 1월부터 대홍기획 자회사인 엠허브 CEO로 일하고 있다.
2009년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 페스티벌에서 ‘아시아 크리에이티브의 성과 상(Asia Creative Achievement awards)’을 수상했고, 2013년 대한민국 유공광고인 국무총리 표창, 2016년 한국광고홍보인협회 ‘올해의 광고인상’을 받았으며 클리오어워드와 대한민국 광고대상 등에서도 수상했다. 2016년과 2018년에 뉴욕 페스티벌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고, 모스크바 광고제, 스티비어워드, 부산국제광고제, 공익광고제, 대한민국광고대상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광고총연합회,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재단 자문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진정성 마케팅》(공저)이 있다.
“저는 대단한 여성운동가도 아니고 페미니즘 이론을 잘 아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저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에서 일하고 싶은 여자 크리에이터입니다. 카피라이터로 시작해 경영진이 되기까지, 여자라는 특성과 크리에이터이터라는 개성을 어떻게 결합하고 커리어로 발전시켰는지 그 즐거운 경험의 기록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여자 광고인의 연대를 넓히고 다양한 관점을 살펴보기 위해, 일본의 세계적인 ECD를 공저자로 초대했습니다. 후배 여자 크리에이터들이 더 당당하고 더 존재감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이정표를 세워주는 것이 이 책을 쓰게 된 저의 마음입니다.”
저자 : 오카무라 마사코
일본의 광고회사 덴츠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 PR업무를 거쳐 크리에이티브국으로 이동해 카피라이터가 된 후 덴츠 첫 여성 CD로 취임했다. 공익광고, 자동차, 항공사, 방송국, 화장품 등의 광고 캠페인을 담당하며 다수의 광고상을 수상했다. 2014년부터 덴츠 베트남, 필리핀 지사 ECD로 일하고 있다.
클리오 국제광고제, 칸 국제광고제, 뉴욕 페스티벌 등 국제광고상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원쇼, ADC를 주최하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One Club for Creativity)의 이사회이며, 동 조직이 운영하는 넥스트 크리에이티브 리더(Next Creative Leaders)의 심사위원으로서 여성리더 발굴에 힘쓰고 있다.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조교수로 대학 강단에 섰다. 일본 문화 키워드인 ‘카와이(Kawaii)’를 테마로 14개국에서 강연을 진행했으며, 《신 카피라이터 입문》을 공동 저술했다. 한국 아이돌에도 관심이 많아 BTS의 팬이다. 운동을 두루 좋아하는데 특히 축구 광팬이어서 첼시 풋볼클럽 멤버이기도 하다. 사케 소믈리에로도 활동하고 있다.
“호기심 왕성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내 인생조차 남들 조언에 따라 바람처럼 살다보니 어느샌가 국경을 넘어 크리에이티브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박선미 대표로부터 공동 집필 제안을 받았는데요. 여성, 특히 한국이나 일본의 여성들은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세상의 시선을 신경 쓰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 더 자유롭게 살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삶이 조금 더 편하고 즐거워지길 희망합니다.”
역자 : 백승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 졸업 후 광고회사에서 근무하다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에 진학, 동시통역을 전공했다. 공동저자인 박선미 대표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번역에 참여했다.
목차
들어가기 전에: 왜 여성의 ‘커리어’일까
프롤로그: 더 많은 여성 크리에이터가 필요하다
1부 탐색기: 크리에이터, 내가 좋아하는 일
낯설거나 날것이거나
- 미스 박에서 ‘박 카피’로
- ‘꺼리’를 찾는 전문가
- 함께 일한다는 마음
어떻게 해서든 해냈습니다
- 여성공채 2기, 겁 없는 신입사원
- 어쩌다 크리에이터
- 전지적 참견 시점 카피라이터 편
2부 성장기: 존재감 있는 크리에이터
관찰, 경험 그리고 마케터의 시선
- 관찰은 실력의 기초가 된다
- 어떤 경험이든 씨앗이 된다
- 마케터의 눈으로 성장한다
- 자기검열을 거쳐 도약한다
내가 기억하는 어휘로 기획하다
- 고함치는 카피, 속삭이는 카피
- ‘여자’가 될 것인가, 카멜레온이 될 것인가
- 그래도 성장할 기회는 많다
3부 사춘기: 크리에이터로는 여기까지?
돌부리도 있고 샛길도 있다
- 배신감이라는 사춘기
- 번 아웃이라는 사춘기, 그리고 ‘여자니까’
- 곁눈질이라는 사춘기
자신의 한계와 싸우는 법
- 내 머리가 내 맘대로 안 될 때
- 광고주에게 영혼을 판 대가
- 성공을 잡을 것인가, 사생활을 위할 것인가
- ‘이런 여자애’라고요?
4부 성숙기: 크리에이터의 존재감 덜어내기
나의 존재감, 우리의 존재감
- 크리에이터의 일은 존재감을 심는 것
- 디렉터의 일은 나의 존재감을 빼는 것
- 여자인 덕분에, 여자이기 때문에
과격하게 또는 겸허하게
- CD가 사는 세상
- 맹수 조련사
- 바다 건너 다양성에 도전하다
[대담] 두 크리에이터, 마주앉다
5부 전환기: 리더의 존재감 심기
나의 틀에서 벗어나라
- 얼마나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
- 나는 크리에이터가 아니다
- 진정성은 마이너리스트로부터
내 인생을 프로듀스하는 법
- 행복해야 크리에이티브할 수 있을까
- 스트레스를 에너지로 바꾸려면
- 100세 시대, 내 인생의 크리에이티브
에필로그: 뒤에 올 여성 크리에이터들에게
- 행복한 크리에이티브는 지금부터
- 더 많은 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