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서양의 최고 철학자들, 라이벌에게 질문을 던지다!
『철학 VS 철학』는 철학자 강신주의 대표작 《철학 VS 철학》 개정 완전판으로 이번 개정 완전판에서 저자 강신주는 3,000매에 달하는 원고를 더 추가했다. 열 개의 장이 새로 추가되었고, ‘처음, 철학이란 무엇인가?’ ‘지금,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글도 새로 썼다. 더군다나 초판에는 없는 ‘고찰’이란 새 꼭지를 만들어서 기존 철학자들의 입장을 대거 보충했다.
이 ‘고찰’을 통해서 저자는 대립 관계로 철학사를 집필하느라 놓칠 수도 있는 중요한 철학사적 쟁점과 정보들, 그리고 해당 쟁점과 관련된 비교철학적 전망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곳을 통해 독자들은 한층 더 완전한 철학사적 조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울러 논의된 철학적 쟁점이 오늘날 우리 삶을 조망하는 데 왜 중요한지 납득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강신주
저자 강신주는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동서양 인문학을 종횡하며 끌어올린 인문정신으로 어떤 외적 억압에도 휘둘리지 않는 힘과 자유, 인간에 대한 사랑을 쓰고 말해왔다. 지은 책으로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 《비상경보기》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의 감정수업》 《김수영을 위하여》 《상처받지 않을 권리》 등이 있다.
목차
개정 완전판 머리말 4
머리말 6
프롤로그 19
처음, 철학이란 무엇인가? - 소크라테스와 공자 29
1부 서양철학
1.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 플라톤 VS 아리스토텔레스 36
본질을 넘어서 자유로 37
플라톤: “개별자에게 본질은 초월적이다.” 41
아리스토텔레스: “개별자 안에 본질은 내재한다.” 46
고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본질! 52
2.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플라톤 VS 루크레티우스 54
동서양 우주발생론의 차이, 초월주의와 내재주의 55
플라톤: “우주는 제작자가 만든 것이다.” 60
루크레티우스: “우주는 원자들의 마주침이 만들었다.” 65
고찰: 의미의 위상, 사전성과 사후성 사이의 간극 72
3. 행복은 언제 가능한가? 에피쿠로스학파 VS 스토아학파 74
미래 서양철학 그 가능성의 중심, 헬레니즘 철학 75
에피쿠로스학파: “당신의 즐거움을 사유하고 배려하라!” 79
스토아학파: “전체와의 조화를 도모하라!” 86
고찰: 서양철학의 과제,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의 통일 92
4. 보편자는 존재하는가? 아퀴나스 VS 오컴 94
실재론과 유명론의 정치적 속내 95
아퀴나스: “보편자는 신이 만든 실재이다.” 99
오컴: “보편자는 인간의 정신이 만든 것이다.” 103
고찰: 중세철학의 두 보석, 스코투스와 오컴 108
5.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파스칼 VS 데카르트 113
인문학의 탄생과 인문정신의 숙명 114
데카르트: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존재이다.” 119
파스칼: “인간은 허영에 물든 심정적 존재이다.” 124
고찰: 데카르트적인 것과 파스칼적인 것 129
6. 국가는 불가피한가? 홉스 VS 클라스트르 131
절대주의와 아나키즘 사이에서 132
홉스: “국가는 야만을 극복한 문명상태이다.” 137
클라스트르: “자유로운 사회는 국가에 저항했다.” 143
고찰: 사회계약론의 맨얼굴, 국가주의 150
7. 소통은 가능한가? 스피노자 VS 라이프니츠 152
근대철학의 맹점, 타자 153
스피노자: “기쁨을 주는 타자와 연대하라.” 158
라이프니츠: “예정되어 있는 소통에 조바심치지 말라.” 163
고찰: 관계는 외재적인가, 아니면 내재적인가? 168
8. 선함은 언제 드러나는가? 흄 VS 칸트 170
선악을 넘어서 윤리의 세계로 171
흄: “고통의 경험으로 타인에 대한 동정심이 발생한다.” 174
칸트: “자율적 행동만이 선할 수 있다.” 179
고찰: 주체의 윤리학을 넘어 타자의 윤리학으로 185
9. 사유재산은 정당한가? 로크 VS 루소 189
보이는 것만 소유할 수 있다. 190
로크: “내가 손댄 것은 전부 나의 것이다.” 193
루소: “사유재산제는 모든 불평등의 주범이다.” 199
고찰: 사랑의 공동체를 만드는 방법, 소유에서 무소유로 205
10. 타자는 왜 중요한가? 버클리 VS 들뢰즈 207
경험론과 합리론이란 구분을 넘어서 208
버클리: “신이 보고 있기에 세계는 존재한다.” 211
들뢰즈: “타인은 내가 못 보는 걸 보고 있다.” 215
고찰: 타자에 대한 신뢰, 그것은 목숨을 건 모험! 222
11. 물자체는 존재하는가? 칸트 VS 니체 224
하나의 생명체가 죽으면 하나의 세계가 사라진다. 225
칸트: “알 수는 없지만 무언가 바깥에 존재한다.” 228
니체: “우리가 느끼는 세계만이 존재한다.” 233
고찰: 도플갱어, 서양 근대철학과 불교 철학 240
12. 기억은 긍정적인가? 피히테 VS 니체 242
플라톤을 가볍게 넘어갔던 동양의 전통 243
피히테: “주체나 세계는 모두 기억이 만든 것이다.” 246
니체: “망각만이 창조와 생성을 가능하게 한다.” 250
고찰: 비인칭성, 새로운 자아 탄생의 계기 255
13. 역사는 무엇이 움직이는가? 헤겔 VS 마르크스 257
‘역사적’이라는 말의 의미 258
헤겔: “역사는 절대정신이 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260
마르크스: “물질적 생산력이 인간과 사회를 변화시킨다.” 264
고찰: 제도적 마르크스주의 유감 273
14. 아름다움은 어떻게 느껴지는가? 칸트 VS 부르디외 278
칸트, 진선미를 구분하다. 279
칸트: “무관심한 관심에서 미적인 것은 탄생한다.” 283
부르디외: “칸트의 미학은 부르주아의 미학일 뿐이다.” 287
고찰: 관람의 미학에서 창조의 미학으로 293
15. 에로티즘은 본능적인가? 쇼펜하우어 VS 바타유 299
쾌락원리와 현실원리 사이에서 300
쇼펜하우어: “생의 맹목적 의지가 인간의 성욕을 촉발한다.” 304
바타유: “사회적 금기가 성욕을 인간적으로 만든다.” 308
고찰: 다이아몬드 수레에 탄 에로티즘 314
16. 마음은 언제 움직이는가? 하이데거 VS 메를로-퐁티 319
서양의 마음이 동양의 심心과 만날 때까지 320
하이데거: “마음은 낯선 상황에서만 깨어나 작동한다.” 325
메를로-퐁티: “마음은 몸과 무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