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족의 오랜 비밀이 담긴 매혹적이고 기괴한 유랑극단의 이야기!
숨 쉬는 것조차 잊게 만드는 에리카 스와일러의 놀라운 데뷔작『루살카 저주의 기록』.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저주에 맞서 삶을 지켜낸 인간에 대한 가슴 벅찬 소설이다. 부모님에 대한 슬픈 기억을 안고, 벼랑 끝에서 무너져가는 집을 지키는 도서관 사서 사이먼에게 낡고 오래된 책 한 권이 배달된다. 투명해지는 야생 소년, 타로 카드 점술가, 눈부시게 아름다운 인어 등 1700년대 유랑극단의 기록을 담은 책은 매혹적이고 각 인물들의 사연은 신비롭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리듯 책에 매혹된 사이먼은 집도 잃고, 직장도 잃고, 연인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책의 기록을 바탕으로 가족의 역사를 추적해가던 사이먼은 그의 가족 중 여성들이 대대로 익사하는 죽음을 맞이했음을 알아낸다. 불길한 기운에 휩싸인 그는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저주의 원인과 그것을 부술 방도를 찾아 나서는데……. 저자가 직접 그린 빈티지한 삽화는 마술적인 소설의 세계 속으로 독자를 손짓한다. 올 여름 피서지 어느 곳에서든, 익사하는 루살카 인어들에 대한 기록은 페이지들이 바다 위를 넘실거리는 듯한 황홀함과 최고의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에리카 스와일러
저자 에리카 스와일러(Erika Swyler)의《루살카 저주의 기록》은 주술적이고 미스터리한 가족의 전설을 다룬 에리카 스와일러의 데뷔작이다. 첫 작품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끄러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 독자의 호흡을 가쁘게 만드는 대담한 표현력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미국 서점가를 휩쓸었다. 이 놀라운 데뷔작은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전 세계 편집자와 에이전트들을 단숨에 사로잡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전 세계 18개국에 계약되었다. 저자는 여러 세대와 시간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아름다운 실로 우아한 태피스트리를 짜듯 솜씨 좋게 직조한 이야기로 5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장대한 분량을 단숨에 읽게 만든다.
에리카 스와일러의 재능은 비단 글쓰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 책에 수록된 타로 카드 일러스트는 저자가 책을 구상하며 직접 그린 작품들이다. 저자는 또한 6만 명이 팔로우하는 텀블러 ‘쿠키 도우와 후회’(ieatbutter.tumblr.com)를 운영하는 제빵사이자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최근에 브루클린에서 이 소설의 배경이자 자신의 고향인 롱아일랜드의 북쪽 해안으로 거주지를 옮겨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저자 홈페이지 http://www.erikaswyler.com
역자 : 부희령
역자 부희령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200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어떤 갠 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소설 집필을 하며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꽃》 《고양이 소녀》 등이 있으며, 《살아 있는 모든 것들》 《원챈스》 《모래 폭풍이 지날 때》 《새로운 엘리엇》 등 여러 책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