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50년이 넘게 야외 연못에서 매일 함께 수영을 해온 나이 든 여인들에 관한 소설『J. M. 배리 여성수영클럽』. 모든 이야기는 영국 코츠월드의 스탠웨이 저택, 한적하지만 신비로움이 가득한 이 연못에서 시작된다. 조이는 뉴욕의 싱글 여자 건축가로 제임스 배리가 《피터팬》을 집필한 저택의 수리를 감독하기 위해 영국 시골로 파견을 나간다. 저택의 관리인은 아내와 사별하고 딸과 단둘이 살아가고 있는 무뚝뚝하지만 매력적인 남자 이언. 저택 부지에서 연못을 발견한 조이는 이곳에서 기이하고도, 앞으로 평생 잊지 못할 값진 경험을 하게 된다.
한겨울, 얼음장 같은 호수 물에 들어가 수영을 하고부터이다. 이곳은 한평생을 친구로 지내온 할머니들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얼음을 깨가면서 매일 수영하는 의식을 반복하며 삶의 지혜와 우정을 나누고 때로는 함께 고통을 헤쳐 나가는 장소다. 나이 듦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노년에 당당히 맞서는 위엄이 돋보이는 동시에 위트 넘치고 한없이 따스한 정이 흘러넘치는 곳. 이곳에서 주인공 조이는 일과 사랑, 진정한 우정을 깨닫고, 그리고 다시 웃고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무조건적인 지지와 용기를 얻는다.
저자소개
저자 : 바바라 J. 지트워
저자 바바라 J. 지트워는 5년여에 걸쳐 완성한 『J. M. 배리 여성수영클럽』은 바바라 지트워의 첫 번째 소설로, 저자가 오래전 영국 코츠월드의 스탠웨이 저택을 방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만든 작품이다. 그곳은 J. M. 배리가 영감을 받아 『피터팬』을 쓴 장소로, 지트워는 자신의 소설 속에, 50년이 넘게 야외 연못에서 매일 함께 수영을 해온 나이 든 여인들에 관한 가슴 상쾌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작품은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등 1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바바라 지트워는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국제 문학 에이전트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녀가 해외에 소개한 한국 작가 중에는 ‘부커상’ 수상자 한강을 비롯하여 ‘맨 아시아 문학상’ 수상자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신경숙과 안도현, 황선미, 공지영, 정유정, 김애란, 반디 등이 있다. 지트워는 세계에 한국 문학을 알린 공으로 2016년 올해의 ‘국제 문학 에이전트 상’을 수상했다. 컬럼비아 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시나리오 작법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니콜라스 케이지 등과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를 제작했다. 지트워의 두 번째 소설 WHEN THE SEA BELONGED TO US(바다가 우리의 것이었을 때)는 소설가 한강의 책을 출판한 독일의 아우프바우 출판사에서 2017년 봄에 출간될 예정이다. 현재 뉴욕시에 살며 세 번째 소설을 작업 중인데, 이 소설의 일부분에 한국이 그려질 전망이다.
역자 : 이다희
역자 이다희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서양고전학을 공부했다. 소설가이며 탁월한 번역가인 동시에 신화 연구가였던 이윤기 선생의 딸로,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신화의 역사』, 『사막의 꽃』 등을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