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상에 이런 개가 또 있을까
대자연 속에서 인간과 동물이 주고받는 따듯하고 뭉클한 교감
북극과 시베리아 등지를 탐험하고 이누이트족과 함께 생활하는 등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쓴 캐나다의 생태주의 작가 팔리 모왓의 책이다. 특히 이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교감, 그리고 가족애를 따뜻하고 가슴 뭉클하게 그려냄으로써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주목받았다. 개가 되기 싫은 유별난 개 머트와 늪지에서 사냥을 하고, 배를 타고 강을 따라 항해하고,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좌충우돌하는 가족의 이야기는 때로 우스꽝스럽고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인간이 자연을 어떻게 마주하고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차 안에서 고글을 쓰고 앞니 사이로 체리 씨를 뱉는 개, 사람에게 결코 길을 비켜주지 않는 수리부엉이, 소년의 첫사랑을 날려버린 스컹크 등 작가의 어린 시절을 수놓은 동물들과 함께한 이야기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게 펼쳐진다.
저자소개
저자 : 팔리 모왓
캐다나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연주의 작가. 1921년 온타리오 주의 벨빌에서 태어나 벨빌, 트렌턴, 윈저, 새스커툰, 토론토, 리치먼드힐에서 성장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일등병으로 입대해 대위로 제대했다. 북극 지역에서 2년 가까이 지낸 후 1949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외진 지역과 사람들을 탐구하는 여행자로 캐나다의 거의 전 지역에서 거주하거나 여행했으며 2014년에 세상을 떠났다.
팔리 모왓이 쓴 마흔네 권의 책은 60개국에서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대표작으로 『잊혀진 미래(People of the Deer) 』, 『개가 되기 싫은 개(The Dog Who Wouldn’t Be) 『, 『울지 않는 늑대(Never Cry Wolf) 』, 『웨스트바이킹(Westviking) 』, 『안 뜨려는 배(The Boat Who Wouldn’t Float) 』, 『시베리아(Sibir) 』, 『죽음을 위한 고래(A Whale for the Killing) 』, 『스노 워커(The Snow Walker) 』, 『그리고 아무 새도 울지 않았다(And No Birds Sang) 』, 『비룽가 : 다이앤 포시의 열정(Virunga: The Passion of Dian Fossey) 』 등이 있다. 〈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매클린스〉, 〈애틀랜틱 먼슬리〉를 비롯한 여러 잡지에 단편소설과 에세이가 게재되었다.
역자 : 공경희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전문번역가로 일하면서 『시간의 모래밭 』,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파이 이야기 』, 『우리는 사랑일까 』,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 『보이지 않는 세계 』, 『내가 알던 그 사람 』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지은 책으로 북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 』가 있다.
목차
1 머트, 집에 오다
2 살아 있는 탈곡기
3 파란색을 입다
4 오리떼
5 머트의 청둥오리 늪
6 머트, 족적을 남기다
7 고독한 ‘걷는 자’
8 고양이와 사다리
9 아버지의 배
10 검둥오리호의 항해
11 여행의 단편들
12 다람쥐, 스코틀랜드인, 그리고 다른 동물들
13 발에 치이는 부엉이들
14 난장판 스컹크들
15 항해와 해안
16 4월의 길
ㆍ옮기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