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궁에 빠진 연쇄 살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안락의자 탐정들의 릴레이식 추리 향연
일본의 본격 미스터리 작가 중 한 사람인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장편 미스터리 소설 『끝없는 살인』이 출간되었다. 의사, 초등학생, 노인, 회사원 등을 대상으로 무차별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그들 중 유일한 생존자인 한 여성은 미스터리 작가와 전직 형사 등이 멤버인 추리 집단 〈연미회〉에 사건 조사를 의뢰한다. 수년 동안 범인이 잡히지 않아 공포와 불안의 나날을 보내는 그녀는 범인의 행방과 범행 동기를 밝혀낼 수 있을까. 과연 추리 전문가들의 가설과 새롭게 밝혀진 증거로 진실에 다다를 수 있을까.
소설 『끝없는 살인』은 추리 전문 집단의 설전과 종반에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로 본격 미스터리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 주고 있다. 범행의 동기와 피해자들의 연결 고리를 찾아내는 ‘미씽링크’, 현장에서 연기처럼 사라진 범인의 ‘밀실트릭’, 정교한 복선의 ‘서술트릭’을 통하여 ‘와이더닛’과 ‘후더닛’의 수수께끼 풀이를 하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종반의 충격적인 반전과 함께 인간의 어두운 심리를 파헤치는 ‘이야미스’까지 담고 있는 미스터리 종합 선물 같은 작품이다.
저자소개
저자 : 니시자와 야스히코
1960년 고치현 출생. 미국 애커드 대학교 창작법 전공. 1995년 『해체제인(국내 타이틀 : 치아키 해체원인)』으로 데뷔.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 대표작 『일곱 번 죽은 남자』처럼 SF 설정을 도입하여 논리적으로 수수께끼를 푸는 ‘SF 신 본격 미스터리’는 작가 특유의 분야이다. 물론 일본의 신 본격 미스터리 작가 중 한 사람으로서 비SF 계열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현재까지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2004년 ‘토시 탐정 시리즈’가 누계 30만 부를 발행하는 히트를 기록.
1996년에 『일곱 번 죽은 남자』가 제49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후보.
2003년에 『연수살(국내 타이틀 : 끝없는 살인)』이 제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
역자 : 주자덕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캐나다와 일본 유학을 거쳐 컴퓨터그래픽 영상 제작 일에 종사하던 중 영상화되는 장르 문학 작품들의 매력에 빠져 대중성 있는 장르 소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출판사를 설립, 기획과 작품 선택은 물론 직접 번역과 감수에도 참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일본 SF 소설의 아버지 운노 주자의 단편 걸작선인 『18시의 음악욕』, 나오키상 수상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의 단편집 『동그라미』, 요미사키 유지의 SF 미스터리 장편 소설 『전기인간』, 마츠오 유미의 SF 장편 소설 『스파이크』, 에도가와 란포의 장편 소설 『악마의 문장』, 아키요시 리키코의 『절대정의』, 고바야시 야스미의 『기억 파단자』, 나타카 에이이치의 『나는 존재가 공기』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