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
- 저자
- 김주성
- 출판사
- 어크로스
- 출판일
- 2019-11-27
- 등록일
- 2020-01-21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일본, 북한, 한국이라는 국가 그리고 그 경계에서 도망치고, 때로는 정착하고 싶어 했던 디아스포라 김주성의 사색!
재일조선인 출신 탈북 작가 김주성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책을 통해 만난 한국, 한국인, 한국 사회에 대해 쓴 『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 일본 도쿄에서 출생한 재일조선인 3세로, 1979년 아버지와 함께 북송선을 타면서 북한 인민이 되어 북한에서 소설가로 활동했고, 2009년 지식인으로서 북한의 통치이념과 체제의 한계를 고뇌하다 탈북을 결심, 대한민국의 시민이 된 저자가 책이라는 거울에 비친 자신과 세상을 대면하고 대화한 흔적을 담은 책이다.
1부 ‘우물 안의 작가, 우물 밖의 작가’에서 최인훈의 《광장》과 김훈의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를 읽고 남과 북, 진보-보수, 민주주의-공산주의로 쉽사리 재단할 수 없는 인간과 사회에 대해 질문하고,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에서는 한국이 성취한 자유와 인권이 깨어 있는 시민이 만든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2부 ‘내가 몰랐던 남한의 과거’에서 조영래의 《전태일 평전》, 한강의 《소년이 온다》, 안은별의 《IMF 키즈의 생애》를 보고는 행복하고 자유로운 땅인 줄로만 알았던 대한민국의 아픔과 기억에 공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3부 ‘전기가 풍부한 나라에 와서’에서는 에리크 쉬르데주의 《한국인은 미쳤다!》, 맷 타이비의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를 읽고는 북한과 다른 모습으로 고단한 남한 생활에 대해 회한 섞인 이야기를 남기기도 하고, 4부 ‘나의 자립 수업’에서는 가족과 행복, 믿음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5부 ‘내게도 일상이 생겼으면 좋겠다’에서는 인생 최초의 진짜 여행에 대한 기쁨과 늦깎이 대학생이 되어 생각이라는 것을 처음 해보는 감회를 표현한다.
저자소개
저자 : 김주성
일본 도쿄에서 출생한 재일조선인 3세다. 어린 시절 또래 일본인 친구들에게 ‘조센징’이라고 놀림당하며 자랐다. 1979년 아버지와 함께 북송선을 타면서 ‘북한 인민’이 됐다. ‘내 나라’라고 생각하고 살러 간 북한이었지만 이번에는 또 ‘쪽발이’, ‘째포(재일교포)’라 불리며 성장기를 지내야 했다.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경계인으로서의 삶을 일찍부터 깨닫게 되었다.
북한의 진명대학교 국어문학부를 졸업했고, 조선작가동맹의 현직 작가로 활동했다. 그곳에서 문학은 이미 선전 선동 수단으로 전락했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여러 편의 작품을 썼다. 하지만 2009년, 지식인으로서 북한의 통치이념과 체제의 한계를 고뇌하다 탈북을 결심, 대한민국의 국민이 됐다. 북한에서 소설가로 활동하던 그는 이제 자유인이 되어 서울의 거리를 거닐며 마음 닿는 대로 책을 읽고 독서일기를 쓴다. 《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는 그가 책을 통해 만난 대한민국에 관한 이야기다. 또한 그것은 자유, 시민, 민주주의, 정의, 글쓰기에 대한 김주성의 사색이기도 하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우물 안의 작가, 우물 밖의 작가
1. 북한에서 소설가로 살면서 나는 과연 무슨 일을 했던가- 김연수 《소설가의 일》
2. 우물 안의 작가, 우물 밖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3. 도쿄-평양-서울, 종착은 자유 -최인훈 〈광장〉
4. 북에서 온 사람은 보수 편에 서야 한다고? -김훈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5. 도대체 나는 어디서 온 사람일까? -서경식 《디아스포라 기행》
6. 김 선생님은 북한 사람처럼 안 생겼어요 -김원영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7. 탈북 청년의 탈남 이야기 -장강명 《한국이 싫어서》
8. 어쩌면 나도 누군가를 모방하고 있는 게 아닐까? - 전성태 〈이미테이션〉
2부 내가 몰랐던 남한의 과거
1. 내가 몰랐던 남한의 과거- 조영래 《전태일 평전》
2. 80년 그날의 속삭임이 들리던 날 -한강 《소년이 온다》
3. 90년대를 통과한 남북 청년들의 이야기 - 안은별 《IMF 키즈의 생애》
4. 깨어 있는 시민의 역사 - 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
5. 죽음 뒤에 오는 것들- 이청준 《축제》
6. 평양 대동강 기슭 박물관이 떠오른 이유 - 백인산 《간송미술36》
7. 나무가 있는 풍경의 소중함 - 고규홍 《천리포 수목원의 사계》
8. 서늘한 우리 옛글을 다시 읽었다 - 이상하 《냉담가계》
3부 전기가 풍부한 나라에 와서
1. 북한에도 CCTV가 있나요? -조지 오웰 《1984》
2. 돈 많은 빈자들 - 맷 타이비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
3. 환한 전기가 마냥 반갑지 않은 이유-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체르노빌의 목소리》
4. 바빠서 고단한 남한 직장인, 일이 없어 고단한 북한직장인- 에리크 쉬르데주 《한국인은 미쳤다!》
5. 어떤 죽음과 실패에 대하여 -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 기록단 《금요일엔 돌아오렴》
6. 떠도는 청춘들의 눈물- 이시다 이라 《괜찮은 내일이 올 거야》
7. 이 좋은 세상에도 사기꾼이 있다고?- 박영화 《법에도 심장이 있다면》
8. 국경을 넘을 때 아직도 나는 몸이 굳는다 - 욤비 토나, 박진숙 《내 이름은 욤비》
9. 교회와 부동산의 나라에서-김형석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
10. 삶의 가치, 죽음의 가치- 아툴 가완디 《어떻게 죽을 것인가》
4부 나의 자립 수업
1. 배고픈 사람의 배부른 흥정- 댄 주래프스키 《음식의 언어》
2. 혼자가 아니야 - 최석태, 최혜경 《이중섭의 사랑, 가족》
3. 북한의 가족사진- 앨리스 유 《사랑이 구한다》
4. 행복의 기준- 파울로 코엘료 《불륜》
5. 나의 자립 수업- 미나미노 다다하루 《팬티 바르게 개는 법》
6. 동물원에 갔더니 사람이 보였다 - 나디아 허 《동물원 기행》
7. 남한 바둑이 센 것은 알고 있었지만 - 샨사 《바둑 두는 여자》
8. 내가 어떤 춤꾼에게 배운 것 - 강원래·김송 《우리 사랑 선이》
9. 믿음 생활 하세요? - 율리우스 슈노어 폰 카롤스펠트 《아름다운 성경》
5부 내게도 일상이 생겼으면 좋겠다
1. 목숨 건 여행만 하던 나였는데 -안시내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2. 북한 개라고 차별받지는 않겠지? - 스탠리 코렌 《개는 어떻게 말하는가》
3. 셜록 홈즈가 북한에 간다면? - 이몬 버틀러 《셜록 홈즈 미스터리 연구74》
4. 내가 도라에몽에게 배운 것 - 찰스 슐츠 《찰리 브라운과 함께한 내 인생》
5. 늦깎이 대학생이 되어 - 장수철, 이재성 《아주 특별한 생물학 수업》
6. 생각하는 즐거움- 전창훈 《엔지니어의 생각하는 즐거움》
7. 내 인생 최고의 그림 - 정소연 《그림을 걸다 창을 내다》
8. 나의 소원은 - 캐럴라인 조핸슨 《행복한 크리스마스 장식》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