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탐구한
「기생충」부터 「플란다스의 개」까지 봉준호 감독의 작품세계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영화사에 새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의 작품세계를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고찰하는 『이동진이 말하는 봉준호의 세계』. 「기생충」부터 「플란다스의 개」까지 봉준호 감독의 장편영화 일곱 편을 다양한 시각에서 풍성하게 논하고 있는 유일한 책으로, 봉준호 감독의 현재가 어떻게 “갑자기 들이닥친 예외적 행운이 아니라, 끊임없는 한계를 차례로 돌파하면서 여물어온 열매”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기생충」 189신을 장면별로 상세히 해설한 글과 이동진 평론가와 봉준호 감독과의 대담, 그리고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속 「기생충」 평문을 수록하여 명실공히 「기생충」의 세계를 총망라하며 2장은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속 「옥자」 평문과 더불어 이동진 평론가와 봉준호 감독이 진행한 「옥자」 대담을 수록하여 「옥자」에 대한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3장은 이동진 평론가와 봉준호 감독, 원작자인 뱅자맹 르그랑, 장마르크 로셰트와의 대담을 수록하여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설국열차」 기획부터 완성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며 장~7장은 「마더」, 「괴물」, 「살인의 추억」, 「플란다스의 개」 평문을 수록하였다. 「설국열차」를 포함하여 다섯 편의 평문 모두 새롭게 집필한 글로써, 2020년에 되짚어본 봉준호 감독의 시작, 그리고 강렬한 걸작들의 향연에 관한 깊이 있고 흥미진진한 통찰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동진
영화에 대해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지고 꽤 오랜 세월을 살아온 것 자체가 복이었는지 혹은 액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일을 지난 20여 년간 한국에서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분명 행운이었다. 내가 디디고 선 땅 위에서, 내가 사용하는 언어로, 내가 호흡하는 공기를 다룬 영화들이 서서히 끓기 시작해 정점에 도달하는 순간을 코앞에서 목도하는 것은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내가 사랑했던 영화들처럼 나의 세계도 정점에 도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시간 역시 가끔씩 끓어오른다. 그리고 기포가 사라진 한참 후까지 지치도록 반추한다. 나는 이해하기 위해 믿는다. 쓰고 또 쓴다.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필름 속을 걷다』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질문하는 책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밤은 책이다』 등을 썼다.
목차
1장 기생충
싸움의 결과보다 중요한 싸움의 구도_ 기생충
기생충 189신, 장면별 해설
「기생충」 대담_ 이동진×봉준호
2장 옥자
희망은 횃불이 아니라 불씨_ 옥자
「옥자」 대담_ 이동진×봉준호
3장 설국열차
뜨거운 계급투쟁과 차가운 사회생물학_ 설국열차
「설국열차」 1차 대담_ 이동진×봉준호×뱅자맹 르그랑×장마르크 로셰트
「설국열차」 2차 대담_ 이동진×봉준호×뱅자맹 르그랑×장마르크 로셰트
4장 마더
기억을 요구했던 자가 망각을 기원할 때_ 마더
5장 괴물
더 약한 자를 먹일 수 있는 곳_ 괴물
6장 살인의 추억
그의 마지막 시선이 가닿는 곳은_ 살인의 추억
7장 플란다스의 개
그 사람은 산에 오르지 못한다_ 플란다스의 개
8장 이동진×봉준호 부메랑 인터뷰
「마더」 「괴물」 「살인의 추억」 「플란다스의 개」 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