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가 낯선 ‘역알못’부터 역사에 푹 빠진 ‘역덕’까지
만인을 사로잡은 역사 분야 인기 팟캐스트 ‘역사공작단’
수많은 에피소드에서 가려 뽑은 한국사 콘텐츠 19편!
어느새 1년을 넘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집콕’ 생활과 비대면 소통은 어느덧 일상이 돼버렸다. 학교 수업뿐 아니라 시민을 위한 다양한 강의들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었다. 역사를 비롯한 인문 분야 강의도 이러한 상황을 겪고 있고, 자연스럽게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이용해 강의를 진행하거나 듣는 사람이 늘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방송으로 큰 인기를 얻은 한 ‘스타 강사’가 전문성 결여와 논문 표절이라는 심각한 문제로 방송 하차는 물론, 대중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6년부터 유튜브와 팟캐스트에서 역사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쉽고 재밌으면서도 검증된 역사 콘텐츠를 대중에게 전해온 젊은 역사 연구자들이 있다. ‘만인만색연구자네트워크 미디어팀’ 소속 연구자들이다. 이들이 진행하고 있는 방송 ‘만인만색 역사공작단’은 4년간 350회가량 방송을 이어왔고, 해당 분야에서 많은 구독자와 청취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책은 이들이 그간 방송한 한국사 에피소드 중에서 심사숙고 끝에 가려 뽑은 콘텐츠와 앞으로 방송할 콘텐츠를 더해 엮은 결과물이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이들의 발랄하면서도 묵직한 역사 이야기가 기존 방송 청취자는 물론 새로운 청취자가 될 독자들의 눈길도 사로잡을 것이다.
책은 총 3부로 이뤄져 있는데, 각 부의 핵심 주제에 따라 6~7개의 에피소드를 담았고, 부 안에서 각 에피소드는 일반적인 역사책처럼 연대순으로 배치해 쉬우면서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저자소개
저자 : 만인만색연구자네트워크 미디어팀
저자 : 만인만색연구자네트워크 미디어팀
만인만색연구자네트워크는 박근혜 정부 때 벌어진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1월에 결성된 신진 역사 연구자 모임이다. 그중 미디어팀은 팟캐스트와 유튜브라는 매체를 통해 학계의 연구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그 외에 만인만색연구자네트워크에는 2018년 《한뼘 한국사》 출간을 시작으로 역사 연구자의 교양서 쓰기에 힘쓰고 있는 콘텐츠기획출판팀, 시민강좌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역사적 사실과 전문적 해석을 시민 사회와 나누는 시민강좌팀, 모임과 사회를 이어 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연대사업팀, 제반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이 있다.
강진원
서원대학교 역사교육과 조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고구려 국가제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현상과 문화 및 의례를 통해 나타나는 당시의 실상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한국고대사 전공자(specialist)로서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시선을 넓혀 가는 온전한 사람(generalist)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은 책으로 《사이비 역사학과 한국 고대사》(공저), 《소장학자들이 본 고구려사》(공저),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공저)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고구려 수묘비守墓碑 건립의 연혁과 배경〉, 〈신라 하대 종묘와 열조烈祖 원성왕〉 등이 있다. 만인만색 역사공작단에서 ‘백년’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유쾌하지만 되돌아볼 수 있는 무언가를 전해 주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기경량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조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고구려 왕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대사의 공간적 이해와 역사인식론에 관심이 있다. 지은 책으로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공저),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공저)가 있고, 주요 논문으로 〈고구려 평양 장안성 출토 각자성석刻字城石의 축성 구간 검증〉, 〈고구려 평양 장안성의 외성 내 격자형 구획과 도시 형태에 대한 신검토〉 등이 있다. 한국 사회를 어지럽히는 쇼비니즘 사이비 역사학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 작업을 하고 있다. 만인만색 역사공작단에서 ‘기랑’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섬약한 지식인’ 역할을 맡고 있다.
김재원
인문학콘텐츠 플랫폼 기업 (주)알다 기획총괄이사.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에서 〈1960년대 후반 서울시 주택 정책과 ‘중산층’ 문제 인식〉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한뼘 한국사》(공저)가 있고, 주요 논문으로 〈소셜 미디어에서의 한국사 콘텐츠 생산과 판매: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현대 한국 사회의 계층 문제와 문화생활에 관심이 많다. 해방 후 서울의 도시 문제에 대한 여러 글을 썼다. 더불어 역사‘학’의 대중화에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활동을 하다 관련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했다. 만인만색 역사공작단에서 ‘금강경’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방송 초기에는 진행을 담당했고, 2대 팀장을 맡았다.
김태현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연구원.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에서 〈신의주·안동 간 밀수출 성격과 조선총독부 단속의 양면성(1929~1932)〉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4차 산업혁명과 한국사 연구》(공저)가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역사학의 대중화’를 위한 시론: 팟캐스트 만인만색 ‘역사공작단’을 중심으로〉가 있다. 식민지민의 일탈, 범죄 같은 사회 현상에 관심이 많다. 만인만색 역사공작단에서 ‘범인’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현재 만인만색연구자네트워크 미디어팀 팀장이다.
오경석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에서 〈고려전기 왕위계승 양상과 그 원리: 훈요 3조를 중심으로〉로 제목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려의 권력 형성 과정과 정치 과정에 관심이 많다. 왕조국가에서 권력의 핵심인 국왕, 국왕의 후비, 종친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만인만색 역사공작단에서 ‘월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주로 편집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위가야
성균관대학교박물관 학예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에서 《5~6세기 백제와 신라의 ‘군사협력체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대 동아시아의 국제 질서 안에서 각국이 서로 관계를 맺어나가며 경쟁한 과정에 관심이 있다. 지은 책으로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공저),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공저), 《문헌과 고고자료로 본 가야사》(공저)가 있고, 주요 논문으로 〈백제 무령왕 대 ‘갱위강국更爲强國’설의 재검토〉, 〈임나 대마도설과 전도顚倒된 식민주의〉 등이 있다. 백제사를 중심으로 공부하려 했으나 이름 따라 가는지 가야사에도 반 발짝 정도는 걸치고 있다. 만인만색 역사공작단에서 ‘아라’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이것저것 아는 걸 이야
목차
머리말
공작 1 관점을 바꾼 한국사
교과서와 상식 너머의 가야 이야기 ㆍ위가야
역적인가 영웅인가, 시대의 문제아 연개소문 ㆍ기경량
백두산정계비 대소동 그리고 간도의 정체는? ㆍ기경량
고려 무신집권기 문사 3인의 생존 연대기 ㆍ현수진
식민지 시기 이광수의 친일 행위에 대한 두 가지 기억 ㆍ김태현
‘불도저’ 시장이 만든 신기루, 중산층 ㆍ김재원
공작 2 완전히 새로운 한국사
흉노의 왼팔을 잘라라! 첫 왕조의 마지막 순간 ㆍ최슬기
한국판 《삼국지》의 시대 나말여초, 그 주인공을 찾아서 ㆍ오경석
원과 고려를 넘나든 비운의 정치가, 충선왕 ㆍ현수진
독립운동과 민주주의, 임시정부 선거제도 ㆍ임동현
갱스 오브 더 식민지 조선의 밀수 ㆍ김태현
식민지 조선과 마약 문제, 그 이면의 사람들 ㆍ윤서인
일본 천황의 견마에서 대한민국의 절대자로 ㆍ김재원
공작 3 깊게 파고든 한국사
부여, 잊힌 사슴의 나라 ㆍ최슬기
신라 장군 석우로, 그의 미스터리한 삶과 죽음 ㆍ위가야
‘삼국통일’은 통일일까? ㆍ기경량
출격! 조선 총잡이, 러시아와 맞서다 ㆍ강진원
만들어진 실학 ㆍ강진원
‘네이션’과 ‘민족’, 번역과 수용의 역사 ㆍ임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