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친척으로부터의 유산 상속...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런던에서 가죽 제품 공장의 속기사로 일하던 ‘진 패짓’. 어느 날 변호사 ‘노엘 스트래천’으로부터 그녀가 전혀 알지 못했던 삼촌으로부터 상당한 유산을 물려받았다고 통보받는다. 담당 변호사는 유언의 취지에 따라 그녀의 신탁자가 될 것이며, 그녀는 미래의 35세가 될 때까지 신탁으로부터 발생하는 소득을 사용할 수 있을 뿐이라고 한다. 변호사 노엘은 처음에는 단순히 법률사무소의 업무를 위해 일을 하지만, 점점 그녀의 삶 깊숙한 곳에 개입하며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다.
종전 후 무기력한 삶을 영위하던 진 패짓은 어떻게 유산을 쓸지 고민하다 전쟁 당시에 정착했던 말레이 어느 마을에 여자들을 위한 우물을 지어 주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현지로 건너가 우물 공사를 진행하던 중 인부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가슴속에 묻어둔 끔찍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전쟁 중에 있었던 모든 일을 털어놓는 그녀...
저자소개
저자 : 네빌 슈트
네빌 슈트 노르웨이는 1899년 런던 일링에서 태어났고, 옥스퍼드 대학 배일리얼 칼리지에서 공학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의 열정을 쫓아 항공업계에 엔지니어로 발을 들인 뒤 비행기 개발 일을 했다. 여가 시간에 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는 엔지니어 경력을 보호하기 위해 네빌 슈트라는 필명으로 1926년 소설 《마르잔Marazan》을 출간했다. 2차 세계대전 때는 영국해군 지원 예비군에 합류해 비밀 무기 개발에 힘썼다. 전쟁 뒤에는 계속 글을 썼고, 호주에 정착해 196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소설은 《피리 부는 사나이》(1942),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1950), 《해변에서》(1957) 등이 있다.
역자 : 정유선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한국어판 공동번역에 참여하고 있으며, 《굿 도그, 아기를 부탁해!》, 《비밀의 도서관》, 《가짜 수술》, 《인재로 승리하라》(공역), 《2019 세계경제대전망》(공역), 《거울 촉각 공감각》, 《오늘부터 불행을 단호히 거부하기로 했다》, 《2020 세계경제대전망》(공역), 《올드 뉴욕》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