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X
▶ 줄거리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치밀한 격리 조치가 시행되는 인천 국제 공항에서 남자가 격리 수용을 거부하며 소란을 피운다. 30대 후반 재미교포 로비스트인 이정한은 그를 만나러 온 병리의 조연수에게 바이러스가 3만 바이트짜리 데이터이며 시스템 반도체 기술로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으니 이 사실을 삼성에 알리고 3개월 후 전 세계에 공표하라 당부한 후 미국으로 돌아간다.
그의 말에 혼란을 겪던 연수는 선배의 조언을 받고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 《NEJM》에 그에 관한 에세이를 써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그녀의 에세이는 전 세계 의료계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켜서 그녀는 저명한 국제 의사 단체인 ‘정치없는의사회’의 모임에 초대를 받고, ‘정치없는의사회’의 수장 스미드클라인의 의뢰에 따라 인도에 가서 중국이 코비드19를 인위적으로 만들었다는 증거를 입수하여 제출한다. 하지만 귀국하기 위해 간 뉴욕 공항에서 FBI에 산업스파이 혐의로 연행되어 신문을 받은 연수는 정한의 변론으로 풀려난다. 정한은 연수에게 자신이 미국 의회의 군수산업 로비스트임을 밝히고 두 사람 사이에는 깊은 호감이 싹터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한편 스위스와 티베트 고원, 대한민국 마이산에서 원인 모를 전염병으로 끔찍하게 죽는 양들이 사례가 발견되고 귀국한 연수가 그 사실을 발견하여 정한에게 알리자 정한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솔크연구소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주선한다.
미국에 다시 건너온 연수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광견병을 일으키는 레이비즈 바이러스의 합성인 것을 밝혀낸다. 그후 솔크연구소는 미국의 보건복지부 장관 외 관련 인사들을 초청해 바이러스 X의 출현에 대해 공개하고 그로 인해 전 세계에 공포가 만연한다.
한편 코비드19 피해자들이 제소한 국제 재판을 통해 중국에 천문학적인 배상금이 청구되고, 이에 세계의 강대국들이 중국의 생물학 연구소와 실험실에 대한 완전 개방과 연구 자료 제출을 요구하지만 중국은 모두 거부한다. 이에 미국 외 나라들은 지상 최대의 연합 함대를 남중국해에 진입시키고 중국에 경제 봉쇄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운다.
이에 중국의 시진핑은 제2의 팬데믹을 방조하고 북한의 김여정을 움직여 대한민국을 한미일 동맹에서 빼내려는 음모를 세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