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국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잠깐의 여행을 다녀오더라도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에 모두 떠들어댄다. 나 중국 다녀왔다고, 중국은 이러저러 하다고. 그런데 여행을 하며 가랑이 부분이 찢어진 바지를 입은 아이들을 본 적이 있는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자신이 본 사실을 보고도 부정했을 지도 모른다. 내가 본 저 애만 바지가 찢어졌나보다 라고.
중국에서 살게 되면 여행할 때와는 또 다른 중국을 보게 된다. 한겨울에도 가랑이 부분이 찢어진 바지를 입고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동네 아이들을 수도 없이 본다. 심지어 찢어진 틈 사이로 동상이라도 걸린 듯 빨갛게 얼어버린 엉덩이도 보인다. 용변 뒤처리를 쉽게 하기 위해 일부러 가랑이 부분이 트여있는 옷을 입힌다는 사실은 살아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미국과 더불어 G2의 위엄을 내세우는 중국인만큼 중국에 대해 중국인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욕구는 날로 높아져 간다. 때문에 많은 방송과 책들이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떠들어 대고 있지만 대부분이 천편일률적인 이야기로 과연 저게 중국과 중국인에 대핸 정보의 전부인가 라는 의심도 든다.
이런 의심에 그렇지 않다고 중국 사람들의 새로운 면이 더 있다고 말해주는 신간이 나왔다. 바로 가온북스의 <7년을 살아도 이해 못할 중국 사람들 이야기>이다.
7년 동안 중국에서 살림하랴 아이 키우랴 중국 사람들과 싸우랴 고군분투했던 한 한국 아줌마가 있다. 이 책은 그녀가 이야기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는 중국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출판사 편집장으로 근무하던 36살 때 홀연히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결혼, 이후 7년 동안 중국에서 한국아줌마로 생활했다. 그 7년간의 중국 생활 동안 3번의 출산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며 한국인으로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는 여러 가지 상황을 맞닥뜨렸다. 그녀는 그런 경험을 통해 중국에 대해 좀 더 이해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미 수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해 있으며 매년 중국을 배우겠다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중국 유학을 결심하기도 한다. 주변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중국에서 살다 왔다’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다. 중국에서의 유학 생활 및 관련 책자들도 넘쳐나지만 <7년을 살아도 이해 못할 중국 사람들 이야기>만큼 적나라한 중국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책은 흔치 않다. 중국에서 살다 왔다, 공부하고 왔다 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국인은 만만디라니 중국인은 돈을 밝힌다느니 누구나 알고 있는 중국인의 특징만 말하고 있다. 그 정도는 나도 안다고!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그런데 <7년을 살아도 이해 못할 중국 사람들 이야기>는 작가의 7년간의 중국 생활 내공 덕분인지 그동안은 잘 알지 못했던 중국의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식상한 중국 사람들의 이야기에 질렸다면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의 중국 사람들을 만나보자.
저자소개
아주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독출판사의 편집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신문과 잡지 등 다양한 매체에 여행 관련 원고를 쓰는 자유기고가로 활동했으며
출판사 편집장으로 근무하던 서른여섯 살 때 홀연히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곳에서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결혼, 이후 7년 동안 중국에서 한국아줌마로 생활했다.
현재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세 아이를 키우며 출판 관련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살고 있다.
목차
1부_세상의 중심은 바로 나! 남 눈치 볼 필요 없어族
1.주차 자리 하나 때문에 마트에서 소리 질러대는 젊은 여자
2.가게 문 닫고 밥 먹으러 1시간씩 가는 점원
3.애정행각에 남 신경 안 쓰는 당당한 아베크족
4.8살 연상도 좋다, 여자 보는 눈이 이상한 젊은 남자
5.아이 앞에서도 태연히 담배 피우는 남자들
6.먹는 게 남는 거야, 걸으면서도 밥 먹을 수 있는 사람들
7.다른 사람 일에는 지독히 무관심한 사람들
2부_공중도덕은 남의 나라 일! 나 편하면 만사 오케이族
8.겉치레는 요란해도 팬티 다 보이게 앉는 학부모
9.깨끗한 병원 복도바닥에서 아기 쉬 누이는 엄마
10.휴지통 안에 넣는 것도 귀찮아 휴지통 밑에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
11.길이 아니어도 달리면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12.수영모자 안 써서 수영장에 머리카락 둥둥 떠다니게 하는 사람들
13.만삭 임산부에게 버스좌석 양보 안 하는 젊은이들
14.누구 목소리가 제일 큰가 경쟁하듯 떠들썩한 핸드폰 이용자들
3부_달라도 너무 달라! 한국인이 절대 이해 못할 대국의 후예族
15.환자복도 없이 에어컨 틀어놓고 애 낳는 산부인과
16.사스에 마늘이 좋다고 매끼 마늘만 통째로 먹는 남자
17.미안합니다, 한마디 하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사람들
18.얼굴은 별로인데 몸매는 끝내주는 중국 여자들
19.아이 엉덩이는 얼지 않는다는 중국인의 육아법
20.며느리는 누워 TV 보고, 시아버지는 요리하고
21.한국 드라마는 좋아해도 한국인은 은근 무시하는 사람들
22.밥 먹으면서 맥주는 기본, 물처럼 맥주 마시는 사람들
23.햇볕만 나면 다들 햇볕바라기로 변해
4부_직업에 귀천은 없다! 당당히 내 길을 가련다族
24.취 한구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당당히 외치는 아파트 수리공
25.남의 남자 앞에서도 빨간 내복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산후돌보미
26.여름엔 남자팬티, 겨울엔 군복으로 일관하는 파출부
27.못생긴 거 보니 한국여자 아니네, 너무나 솔직한 택시기사
28.다 깍은 사과, 물에 씻어 내오는 파출부
29.주인 없을 때 주인 침대에서 태연히 자는 가정부
5부_중국이 공산주의 국가라고? 위안화가 최고인 물질만능族
30.남편 회사 정보 이용해 부동산 놀이하는 파워미시족
31.팔 때는 착한 얼굴, 반품이나 교환 때는 무서운 얼굴로 돌변해
32.아파트 정문 옆에서 버젓이 성행하는 빨간 마사지 집 여인들
33.불꽃놀이에 열광하는 사람들
34.아이 생일잔치에 기본 7명의 어른이 함께 해
35.내래 북한에서 왔시오, 중국인으로 위장한 북한 교사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