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에게는 프로이트 읽기의 역사가 없다!
프로이트, 하면 떠오르는 개념들이 있다. 무의식, 억압, 성욕,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나르시시즘. 『프로이트 패러다임』은 프로이트가 어려운 것은 이 같은 개념에 현혹되어 프로이트의 사유와 언어를 놓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프로이트의 저서는 어떤 개념을 미리 규정해놓고 읽는 것이 아니라 그 개념이 위치하는 장이나 패러다임에 따라 유동적으로 읽을 필요가 있다.
프로이트에게는 최소 네 개의 패러다임ㅡ히스테리의 시대, 성충동의 시대, 나르시시즘의 시대, 죽음 충동의 시대ㅡ이 있는데, 이 책에서 바로 그런 패러다임으로서의 프로이트를 다룰 것이다. 프로이트의 저술 속에 들어 있는 다양한 패러다임들을 프로이트의 분석 경험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며, 이를 통해 프로이트에 관한 새로운 독법을 제시한다.
목차
프롤로그_왜 프로이트를 읽어야 하는가
1강 프로이트 사유의 지층들
사유의 도약과 단절 / 태초에 만남이 있었다 / 독서의 메소드 / 히스테리의 시대 / 성충동의 시대 / 나르시시즘의 시대 / 죽음 충동의 시대
첫 번째 패러다임 _히스테리의 시대
2강 태초에 사건이 있었다
정신분석의 기원 / 기억하는 인간 / 히스테리, 기억의 질병 / 증상 형성의 두 가지 축 / 무의식의 동력에서 무의식의 언어로 / 기억의 통시태 / 기억의 공시태
3강 무의식은 말한다
꿈의 작업 / 해석과 망상 사이 / 육체의 언어인가 언어의 육체인가 / 기억으로서의 욕망
두 번째 패러다임 _성충동의 시대
4강 태초에 성욕이 있었다
뉴로티카에서 에로티카로 / 충동의 제국 / 본능이 아닌 충동 / 유아기, 기억의 저편 / 퇴행과 고착
5강 프로이트의 고고학
유년의 선사시대 / 쾌락의 고고학 / 대상의 논리학 / 충동은 어디에 쓰이는가 / 충동은 지식을 좋아해 / 아이들의 이론들 / 기원적 수수께기
세 번째 패러다임 _나르시시즘의 시대
6강 나르시시즘의 메타심리학
편집증자 슈레버 / 자아도 대상이다 / 이상의 병리학 / 리비도의 분배와 이동 / 정신병에서의 전이의 문제 / 전이의 유형학 / 정신분석 치료의 진화 / 충동과 충동의 운명
7강 나르시시즘의 문제들
나르시스트 오이디푸스 / 남근적 나르시시즘 / 발달의 단계들 / 리비도의 등식들 / 환상의 변환 / 환상의 문법 / 망상의 문법
네 번째 패러다임 _죽음 충동의 시대
8강 죽음 충동의 아포리아
쾌락원칙을 넘어서 / 죽음 충동의 가설들 / 문제로서의 현상 / 여자의 마조히즘
9강 죽음 충동의 메타심리학
정신의 새로운 지형도 / 초자아의 역설 / 죽음 충동과 양가감정 / 새로운 수사학을 찾아서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