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진작가 현새로는 왜 혼자 놀기를 권하는가? 혼자 놀기는 인간에게 중요한 덕목이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인 것도 맞지만, 혼자 놀며 익혀야 하는 요소도 분명히 존재한다. 사진작가인 저자는 좋아하는 사진 작업을 계속하면서 영역을 확대할 방법을 찾다가 인문학의 길로 들어섰다고 고백한다. 사진에 인문학적 깊이를 더하며 꾸준히 작업하고, 한 가지 프로젝트를 마칠 때마다 그 성과를 책으로 엮어 내기를 반복하다 보면 사진가의 길을 더 오래 걸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다.
그렇게 해서 저자는 지난 1년간 일주일에 한 번씩 홀로 현충사를 찾아갔고, 그곳에서 찍은 사진과 홀로 사색하며 정리한 생각들을 엮어 마침내 책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책을 통해 저자는 말한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데는 자격증도 필요 없고 나이도 상관없다고. 그리고 이 세상에 인문학적으로 혼자 노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은 없다고. 그러면서 독자들에게도 혼자 놀아 보라고 부추긴다. 기왕이면 인문학적으로 말이다.
저자소개
저자 : 현새로
저자 현새로는 중학교 시절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TV 시리즈를 보며 감동하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다양한 책을 섭렵하며 세계 일주를 꿈꾸던 소녀.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다니다가 받은 마지막 월급을 탈탈 털어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다. 지금까지 10개국, 30여 개가 넘는 도시를 여행했고, 국제적인 이사도 여러 번 했다. 결혼 후 3일 만에 가서 살게 된 싱가포르에서 1년 4개월, London College of Printing 학교에서 Professional Photography Practice 과정을 공부하며 1년, 인도 뉴델리에서는 남편, 딸아이와 함께 4년여의 시간을 보냈다.
첫 번째 개인전 <색깔 있는 도시 풍경(사진 있는 마당, 1999)>을 시작으로 <타인의 직접적인 삶(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빛 갤러리, 2005)>, , <힌두사원프로젝트(영아트갤러리, 2011)>, , <오 솔레미오 기획전(스페이스 옵트, 2016)>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인도에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사진으로 말하다》와 《인도, 신화로 말하다》를 펴냈고, 시와 사진이 담긴 에세이 《거기, 외로움을 두고 왔다》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