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의 천재작가, 거장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두 번째 선집 『희작삼매』. 표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일본 에도시대 대표작가 교쿠테이 바킨의 하루를 통해 예술가가 겪는 작품에 대한 고뇌, 예술가로서의 참모습에 대한 고민을 그려낸 작품이다. 세속과 예술의 대비, 다양한 인간상이 등장하며 한 명의 참된 예술가가 탄생하기까지의 생각의 흐름이 절묘하게 묘사되어 있다.
팬인지 안티팬인지 알 수 없는 애독자, 작가를 글쓰는 기계로 여기는 출판사 사장, 무턱대고 작품을 비난하는 사람들, 생활에 보탬이 안 되는 글쓰기를 반기지 않는 아내,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 작가가 희작삼매경으로 나아가기 위한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작품의 모델이 된 교쿠테이 바킨은 실제로 28년에 걸쳐, 총 106권의 대작으로 일본 대표 고전 《핫겐덴》을 완성해낸 위대한 작가이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시력을 잃었으며 온 생애를 바쳤다.
무엇이 그를 희작삼매의 경지로 이끌었을까? 세상, 예술,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술렁일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저자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저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1892.3.1.~1927.7.24)는 다이쇼 시대에 활동하였으나 현재까지도 일본 최고의 작가로 꼽힌다. 생모의 광기와 비극적 죽음이 아쿠타가와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쳤으나 예술지상주의와 인간 심리를 들여다보는 냉철한 시선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하였으며, 일본과 중국의 설화에서 따온 소재를 재해석하여 쓴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익숙한 소재 속에 번뜩이는 시선과 특유의 재치를 담은 그의 작품이 현대를 사는 우리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것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 때문이다. 그의 친우이자 [문예춘추사] 설립자인 기쿠치 칸은 그를 기념하여 1935년 [아쿠타가와상]을 제정하였고, 이 상은 현재 일본 최고 권위의 순수문학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수상자로는 이노우에 야스시, 아베 코보, 엔도 슈사쿠, 오에 겐자부로 같이 이제 거장이 된 작가는 물론, 무라카미 류, 다나베 세이코, 쓰지 히토나리, 요시다 슈이치, 히라노 게이치로 같은 유명작가가 있다.
역자 : 이소영
역자 이소영은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리는 번역을 평생의 목표로 삼고, 오늘의 삶에 보탬이 되는 책 번역을 당장의 목표로 삼아, 일서 출판 기획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식사순서 혁명》 《아이에게 이것을 먹이지 마라》 《괜찮아 괜찮아》 《돈과 행운을 부르는 정리의 비밀》 《It’s MAI SMOOTHIE》 《파니니와 오픈샌드위치》 《빈티지 홈》 《내가 사랑하는 따뜻한 것들》 《에브리데이 키친》 《찬바람 불 땐, 나베요리》 《교양의 시대》 《1분 상식 사전》 《연애론》 《버리는 연습, 버리는 힘》 《묘한 이야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선집1》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