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도종환 시인의 산문집『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는 2008년에 출간되었다가 도종환 시인이 몇 년에 걸쳐 하나하나 다듬고 새로이 증보하여 근 10년 만에 다시금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04년 지병으로 교단을 떠난 시인이 보은 법주리 산방에 머무는 동안 쓴 산문을 엮은 것으로, 자기 자신을 도시라는 이름의 사막에서 구해내 숲속의 청안(淸安)한 삶으로 되돌려보낸 이야기를 진솔하고 담담하게 담아낸 기록의 산실이다.
저자소개
저자 : 도종환
저자 도종환은 1955년 청주에서 태어났다. 시집으로 『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 『당신은 누구십니까』 『흔들리며 피는 꽃』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사월 바다』, 산문집으로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 등이 있다. 백석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공초문학상, 신석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림 : 이인
그린이 이인은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열여섯번째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목차
1부 나는 꽃그늘 아래 혼자 누워 있습니다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 11
지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16
꽃그늘 20
외롭지 않아요? 25
소풍 29
청안한 삶 34
이 봄에 나는 어디에 있는가 39
여기 시계가 있습니다 46
사람도 저마다 별입니다 50
산도 보고 물도 보는 삶 56
저녁 기도 61
9월도 저녁이면 바람은 이분쉼표로 분다 68
마음으로 하는 일곱 가지 보시 75
2부 상처 없이 어찌 깊은 사랑이 움트겠는지요
쪽잠 81
우거짓국 84
누가 불렀을까 87
갇힌 새 91
꽃 보러 오세요 95
잘 익은 빛깔 99
집 비운 날 103
겨울잠 106
배춧국 110
첫 매화 113
햇살 좋은 날 116
꽃 지는 날 120
나를 만나는 날 123
아름다운 사람 126
소멸의 불꽃 130
동안거 134
산짐승 발자국 138
제일 작은 집 141
3부 오늘 하루를 아름답게 사십시오
나는 지금 고요히 멈추어 있습니다 147
찢어진 장갑 152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156
봄의 줄탁 162
주는 농사 166
여름 숲의 보시 170
오늘 하루를 아름답게 사세요 176
쓰레기통 비우기 180
대인과 소인 185
끝날 때도 반가운 만남 190
귤 두 개 196
치통 201
죽 한 그릇 207
4부 우리가 사랑한 꽃들은 다 어디에 있는지요
바람이 분다, 떠나고 싶다 217
깊이 들여다보기 222
가장 아름다운 색깔 229
산나물 235
조화로운 소리 241
가을 숲의 보시 246
고통을 담는 그릇 254
낙엽 이후 258
우리가 사랑한 꽃은 다 어디 있는가 262
생의 한파 268
참나무 장작 276
짐승들에게 말 걸기 281
겨울 산방 285
아름다운 암컷 289
가까이 있는 꽃 295
남들도 우리처럼 어여삐 여기며 사랑할까요 301
작가의 말 산에서 보내는 편지 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