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망각처럼 훌륭한 도구는 없다!
일본의 저명한 언어학자이자 알기 쉬우면서도 논리적인 글쓰기를 개척한 에세이스트로도 유명한 도야마 시게히코 교수. ‘망각론’의 전문가인 그가 기억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책 『왜 나는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려 하는가』를 펴냈다. 기억에 대한 불필요한 집착에서 시작해, 망각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망각의 가치와 효용성까지, 망각에 대한 25가지 사색을 부드럽되 힘이 있고, 위트 넘치되 진지한 필치로 써내려갔다.
흔히 망각을 ‘100퍼센트 잊어버리는 것’이라 오해하지만, 저자는 망각은 외려 잊어버려야 할 것과 기억해야 할 것을 구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숱하게 많은 정보의 창고에서 나만의 독창적 지식을 만드는 통찰적·창조적 사고를 하려면 망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의 이러한 지적 담론은 불필요한 기억의 배설이 우리 삶에 얼마나 많은 행복과 자유로움을 가져다주는지 깨닫게 한다.
저자소개
저자 : 도야마 시게히코
저자 도야마 시게히코(外山滋比古)는 도쿄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잡지 〈영어 청년〉 편집장을 거쳐 도쿄 교육대학교 조교수, 오차노미즈 여자 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현재 오차노미즈 여자 대학교 명예 교수로 있다. 문학박사이며 영문학자, 언어학자, 평론가, 수필가로 활동중이다. 전공인 영문학을 비롯해 언어학, 수사학, 교육론, 의미론, 저널리즘론 등 광범위한 분야를 연구해서 독창적인 이론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고, 논리적인 일본어를 개척한 에세이스트로도 유명하다. 지은 책으로 《사고 정리학》, 《망각의 힘》, 《0~7세의 듣는 습관이 집중력을 결정한다》, 《우왕좌왕하지 않고 세상 사는 지혜》, 《지적 창조의 힌트》, 《읽기의 정리학》,《 속담의 논리》,《 독서의 방법》,《 일본어의 논리》, 《생략의 문학》 등 150여 권이 있다.
역자 :
역자 안소현은 중앙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르게 번역하고 싶은 꿈이 있다. 옮긴 책으로《집착에서 벗어나기》, 《굿바이 마이 러브》, 《엄마라는 여자》, 《아빠라는 남자》, 《언젠가 함께 파리에 가자》, 《아카시아》, 《루비앙의 비밀》,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 《물방울》, 《샤라쿠 살인사건》, 《인간 실격》, 《조금 특이한 아이,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 《철학의 교실》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기억해야 할 것은 망각 속에서 발견된다
1장. 망각이란 무엇인가
완벽한 소멸인가 또 다른 생성인가
:: 완벽하게 잊는 것이 망각은 아니다
::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어야 할까
:: 좋은 것만 남기고 나쁜 것은 버린다
:: 기억은 끊임없이 모습을 바꾼다
:: 잘 기억하려면 먼저 잘 잊어야 한다
2장. 비울수록 채워지는 망각의 역설
비움으로써 채우고 잊음으로써 기억한다
:: 머릿속 쓰레기도 분리수거가 필요하다
:: 버릴수록 늘어나는 지식의 신비
:: 망각은 기억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적이다
:: 부지런한 공부벌레보다 게으른 베짱이가 돼라
:: 잠잘 때 우리의 뇌는 새롭게 태어난다
:: 한우물만 파다가 낭패를 본다
:: 오늘의 걱정을 내일로 미루자
3장. 망각, 창조적 사고로 가는 가장 빠른 길
지식보다 강한 것은 유연한 사고다
:: 배를 비울수록 머리는 채워진다
:: 창조적 사고력이 좋아지는 때와 장소는 따로 있다
:: 놀지 않는 아이는 바보가 된다
:: 벼락치기의 장점과 단점
:: 시간에게 시간을 주어라
:: 기록은 결코 기억보다 강하지 않다
:: 하나는 너무 많다
4장. 망각, 자유로운 삶으로의 초대
보다 나답게 보다 자유롭게
:: 능숙하게 잊어버리는 사람의 행복
:: 적이 없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적이다
:: 머리와 가슴은 가벼울수록 좋다
:: 감정의 씻김굿, 카타르시스
:: 과거는 기억과 망각이 만들어낸 편집본이다
:: 추억이 한편의 아름다운 시가 되는 이유
맺음말 망각을 통해 우리는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