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날은 전부 휴가
변변찮은 인생이라도 누구에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기회가 있다!
일본에서만 100만 부가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사신 치바》로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가 된 이사카 코타로. 그가 가슴 따뜻한 감동 스토리로 돌아왔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퍼즐식 구성과 치밀한 복선, 그리고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로 전 세계 독자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아온 그는 이번 소설 『남은 날은 전부 휴가』에서 가벼운 이야기 속에 묵직한 주제를 실어 경쾌하게 전달한다.
변변찮은 직업도, 거처도 없이 떠돌면서 교통사고 사기단으로 하루하루를 적당히 대충 사는 밑바닥 인생, 미조구치와 오카다. 부지런히 남을 괴롭히며 손발이 잘 맞는 사기행각이 평화롭게 이어지던 어느 날, 오카다가 불현듯 떠나겠다고 통보한다. 돌발 행동에 마음이 상한 미조구치는 황당한 테스트를 제안하며 그를 위험에 빠트린다. 그렇게 각자의 길을 걷게 된 두 찌질한 사기꾼들 앞에 느닷없이 나타난 사람들이 이들의 인생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다.
바람핀 남편 때문에 이혼하는 여자의 가족 해체 의식에 말려드는가 하면, 아버지에게 학대당하는 아이를 위해 시간여행(?)을 감행해 소동을 벌이고, 스파이 작전을 방불케 하는 전략을 펼쳐 스토커에게 시달리는 선생님을 구하는 등 뜻하지 않게 선행을 저질러버리는 착한 사기꾼이 돼버린 것이다. 급기야 자신들을 괴롭히던 보스를 위협하는 협박범을 찾기 위해 병원 건물을 발칵 뒤집으며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