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왜 인간을 무너뜨리는가
선망, 질투, 고집 그리고 체면이라는 이름의 인정 욕구에 관하여
우리는 누구나 ‘인정 욕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관종’이란 말은 ‘인정 욕구 중독자’의 다른 말로, 적당한 관종은 자기표현과 PR을 잘하는 사람으로 여겨지지만 대부분은 그 선을 넘으며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곤 한다. 문제는 인정받지 못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역시 이런 욕구와 관계가 없지 않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SNS를 시작하지만 어느새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게 된다. SNS에 혹은 카페 게시판에 게시물을 올린 뒤 조회 수가 얼마인지, ‘좋아요’가 얼마나 눌려졌는지 수시로 확인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이러한 '인정 욕구 중독’의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가 인정 욕구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행동조차 본질적으로 인정 욕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짚어준다. 이를 통해 인정 욕구에 대한 강박이 우리의 일과 생활 속에 얼마나 퍼져 있고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얼마나 위험한지를 밝힌다. 나아가 스스로를 옭아매지 않기 위해, 상대를 인정 욕구에 가두기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는 없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지금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게 하고 인간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인정 욕구라는 거대한 괴물을 건강하게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 오타 하지메
조직학자이자 경영학자. 1954년 효고현 출신으로, 교토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도시샤대 정책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문 분야는 개인 존중 조직 연구이다. 주요 저서로는 『진심으로 움직이는 조직론』, 『열심히 할수록 민폐가 되는 사람』, 『개인이 행복할 수 없는 일본』 등이 있다. 저자는 20년 이상 기업, 사회기관, 학교, 병원 등에서 실증 연구를 하며 인정 욕구가 사람을 성장시키고 일의 성과를 올리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밝혀왔다. 동시에 인정 욕구의 문제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은 무의식적으로 생기는 인정 욕구에 대한 강박이었다. 이 책은 그 오랜 연구의 결과로, 일상적 순간부터 사회 범죄에 이르기까지 과도한 인정 욕구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인정받고 싶은 마음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본다.
역자 : 민경욱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1998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고,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아름다운 흉기』,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 이사카 고타로의 『SOS 원숭이』,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오늘도 우리는 인정 욕구의 늪에서 살아간다
1 삶은 인정 욕구에 좌우된다
Chapter 1 인정받는다는 것의 의미
인정받으면 변화한다 | 어른이나 아이나 인정이 필요하다 | ‘하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 | 최선을 다하면 회사가 알아주리라는 믿음 | 공부에 대한 불안을 높이는 인정 욕구 | 채근하는 것보다 인정하는 것이 우선 | 출근을 하려면 우울해진다 | 자존감을 높여주는 인정의 힘
Chapter 2 누구도 인정 욕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자아실현 욕구보다 인정 욕구 | 인정은 거울과 같다
Chapter 3 인정받기 위해 선을 넘는 사람들
뒤틀린 인정 욕구의 결과 | 겉보기에 멀쩡한 가정의 불행 | 본능적으로 인정에 집착한다 | 인정 욕구는 통제가 필요하다
2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는 없다
Chapter 4 ‘인정받고 싶다’라는 욕구가 ‘인정받아야 돼’라는 압박으로
인정 욕구라는 보이지 않는 감옥 | 인정받은 직원이 계속 퇴사하는 이유 |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칭찬 사기 | 관종? 관종! | 부담과 기대를 견뎌내는 일 | 칭찬받으면 위험하다 | 인정 욕구의 강박을 일으키는 인지된 기대 | 몸부림을 칠수록 더욱 빠져드는 개미지옥 | 징크스 뒤에는 압박감이 있다
Chapter 5 인정받은 사람의 딜레마
꿈의 실현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아수라장 | 이기는 게 당연하다는 중압감과 싸운 선수들 | 살아 있는 전설도 인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 기대를 충족시키려면 무리를 하게 된다 | 이미지가 나인지 내가 이미지인지 | 미슐랭 별 3개가 가져온 비극 | 일단 얻은 좋은 평판은 내려놓을 수 없다
Chapter 6 왜 우리는 인정에 휘둘리는가
인정받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일들 | 인정을 간절히 원하지 않더라도 | 사랑받는다는 것은 궁극적인 의미의 인정 | 중요한 시합 전 늘 아픈 사람의 속마음 | “앞으로 더 기대하고 있겠네” |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인정 욕구
3 인정 욕구는 어떻게 우리의 뒤통수를 치는가
Chapter 7 인정 욕구라는 괴물
24세 신입사원의 자살 | 책임감과 성실함이 초래하는 비극 | 업무도 야근도 주위의 눈치를 보느라 | 일한 만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불안 | 시급과 어울리지 않는 책임감 | 인정 욕구를 이용한 열정 착취 | 인정 강박이 우울증으로 | 빚지는 일을 견디지 못하면 | 모든 상황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사람 | 인정 욕구의 강박을 일으키는 세 가지 요소
Chapter 8 늘 노력하는 사람이 마주하는 세 가지 불행
사회에서 좌절하는 모범생들 | 학력과 업무 능력의 격차 | 실망시키지 못하고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Chapter 9 열심히 살수록 인정 욕구에 집착한다
조직을 방패로 이용한 개인의 범죄 | 소극적인 인정 욕구가 불러오는 집착 | 똑똑한 사람들의 굴절된 인정 욕구 | 커지는 기대와 정체된 능력 사이 | 평가와 평판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직장인 | 미리 짐작하고 배려함으로써 얻으려는 인정 | 기업의 비리도 인정 욕구에서 시작된다 | 직원 전체가 인정 욕구의 강박에 빠졌을 때 | 비리가 발생하면 자살로 이어지는 이유
Chapter 10 인정은 노력으로 얻을 수 없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 윗사람도 아랫사람에게 인정받고 싶다 | 폐쇄적인 조직에서 차별은 자란다 | 왜 부정은 되풀이되는가 | 내부 고발 제도는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
4 인정 욕구와의 결별
Chapter 11 기대에 적당히 부응하는 연습
과도한 기대도, 지나친 부담도 | “너는 바보니까”라는 말이 주는 해방감 | 후퇴를 위한 계단을 만들어라 | 임금이 오른 만큼만 부담을 갖는다 | 쓸데없는 배려를 없애는 제도의 중요성 | 적당한 보상이란 무엇인가 | 브레이크 타임을 두고 일하는 이유
Chapter 12 자기효능감에 집중하는 삶
제로섬 사회 구조에서의 성공 | 객관적인 지표와 구체적인 사실 | 능력이나 노력보다 잠재력 | 인정받는 경험은 인간을 성장시킨다
Chapter 13 인정 욕구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문제를 상대화하는 이유 | 실패 경험의 소중함 | 즐거움에 집중하는 내공 | 또 다른 세계라는 새로운 가능성 | ‘우리는 가족’이라는 말은 이제 그만 | 자신의 노력에 자부심을 가지는 일
나가는 말 인정에 연연하지 않는 오늘을 위해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