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파수꾼 (사르비아총서 636)
프랑스의 소설가이며, <슬픔이여 안녕>의 저자 F. 사강의 책. 젊음을 유지하면서 나이와 세월을 의식하는 40대 여성 도로시와 그녀와의 정신적 사랑을 갈망하는 20대 젊은 남자 루이스를 통해, 사랑이란 미명하에 살인을 하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행하는 무분별하고도 즉흥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강의 작품에 흔히 나타나는 환각제, 위스키, 고급자동차, 파티 등의 요소들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으나 이 작품도 그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궁극은 행복 추구이다. 현대사회가 제공하는 첨단적인 생활양식, 퇴폐적인 사고방식 등이 이 작품의 주인공들의 체취 속에 담겨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들 내면에는 새로운 차원의 행복을 얻고자 하는 치열한 모색과 꾸준한 추구가 충만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