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자는 스승을 존경하거나 혹은 증오하면서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세계와 가치관을 완성해나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어떤 제자는 스승의 길을 따라가면서 그림자를 자처하기도 하고, 또 어떤 제자는 스승이 가지 말라는 길을 선택함으로써 평생 스승과 반목한다.『스승을 죽인 제자들』은 계승과 발전, 배신과 창조로 대표되는 이 묘한 관계 속에서 스승과 제자 개인의 삶과 운명뿐만 아니라 역사의 흐름을 관찰하는 책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스승에게 등을 돌리다
1장 이색과 정도전
“고려를 지키려고 했던 스승 밑에서 조선을 세운 인물이 나왔다”
2장 송시열과 윤증
“노론의 거목을 베려고 했던 사람은 소론의 거목으로 자란 제자였다”
3장 박규수와 김옥균
“새로운 세상을 여는 데 스승의 속도는 너무 느리다”
4장 우륵과 계고
“스승은 가야의 가야금을 가르쳤지만 제자는 신라의 가야금으로 재탄생시켰다”
2부 스승의 그림자가 되다
5장 송익필과 김장생
“예학은 천재 스승과 평범한 제자가 함께 만든 찬란한 작품이다”
6장 김정희와 허련
“스승과의 꿈같은 만남 이후 제자의 삶은 온통 그림에 사로잡혔다”
7장 이승희와 김창숙
“스승은 순응 대신 저항을 가르쳤고 제자는 철저하게 저항했다”
3부 스승을 추월하다
8장 김굉필과 조광조
“스승과 같은 꿈을 꾸지만 스승보다 큰 걸음을 걷는다”
9장 백이정과 이제현
“성리학의 씨를 뿌린 건 스승이지만 싹을 틔운 건 제자였다”
10장 이달과 허균
“스승은 세상이 싫어 술에 취했고 제자는 그 세상을 향해 허허 웃었다”
참고문헌